스티브 잡스 건강 악화설… “애플 주가 출렁”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의 건강 악화설이 다시 한번 회자되면서 애플 주가가 술렁였다.
지난 29일, 기즈모도(Gizmodo)라는 온라인 매체는 “루머: 잡스의 맥월드 불참은 건강악화 때문”이라는 제목으로,익명 관계자의 말을 들어 “애플은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잡스를 전략적으로 기조연설에서 뺀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즈모도는 해당 관계자가 잡스에 대해서는 아니지만, 애플 제품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가 나온 후, 지난 29일 86.61달러로 마감한 애플의 나스닥 지수는 2% 떨어진 84.72달러까지 내려갔으나, 마감시간에는 0.37% 즉, 0.32달러가 떨어진 86.29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측은 기즈모도의 이번 보도에 대해 정확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16일,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인 필 실러(Phil Schiler)가 2009년 1월 6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맥월드의 기조연설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997년 잡스가 애플로 돌아온 이후 잡스는 2007년에 아이폰을 2008년에 맥북 에어를 공개하는 등 오랫동안 맥월드를 주요 신제품 공개장으로 이용했다.
이와 함께 애플은 1월 행사 이후에 더 이상 맥월드 엑스포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에 있어서 더 이상 주요하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
한편, 지난 6월 WWDC에서 수척한 모습으로 모습을 나타낸 이후, 잡스의 건강 악화설은 계속 제기됐다. 잡스는 지난 2004년 췌장암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 3일 잡스가 심장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애플의 주가는 10% 이상 떨어졌었는데, 애플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후 다시 복귀됐다. stephen_lawson@id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