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IDG가 개최한 온라인 컨퍼런스 ‘퓨처 오브 시큐리티 2023(Future of Security 2023)’에서 연사로 나선 에지오(Edgio)의 이상민 영업 대표도 진화하는 봇의 공격에 주목했다. 이상민 영업 대표는 “악성 봇의 공격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데다가 짧은 시간 안에 공격이 이뤄지므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봇은 반복적인 작업이나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웹사이트에서 프로그래밍된 응답으로 사용자와 대화하는 챗봇이나 웹사이트의 정보를 스스로 검색해 다양한 검색 엔진에 결과를 노출시키는 웹 크롤링,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사용자의 행동과 성향을 분석하는 소셜봇이 대표적이다. 에지오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트래픽의 50% 이상은 사람이 아닌 봇이 생성한다.
앞에서 언급한 봇이 ‘착한 봇’이라고 한다면, 사이버 공격에 활용되는 ‘악성 봇’도 있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이 DDoS 공격으로, 대량의 트래픽을 일으켜 표적이 되는 서버나 서비스, 네트워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봇으로 웹사이트나 웹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의 개인정보 및 결제 정보를 탈취해 다른 범죄에 악용하는 범죄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악성 봇 공격은 특성에 따라 피해 수준이 다르다. 단순히 시스템을 방해하는 일반적인 공격은 기업의 시간적/물리적 자원을 소비하는 정도의 피해에 그친다. 하지만 이상민 영업 대표는 “특정 목표를 겨냥한 정교한 봇의 공격은 사고 수습 비용부터 대외적 인지도 손상까지 다양한 피해를 입힌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탈취된 계정 정보를 다른 웹사이트에 무작위로 대입한 뒤 로그인에 성공하면 추가 정보를 탈취하는 크리덴셜 스터핑으로 인한 평균 손해액은 연간 600만 달러에 달한다.
“눈에는 눈” 머신러닝 결합한 봇 관리 시스템
이상민 영업 대표는 “봇의 공격이 이제 기술적 악용에서 비즈니스 로직 악용으로 전환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봇의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상민 영업 대표는 머신러닝이 적용된 봇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제안했다. 에지오가 제공하는 봇매니지먼트 시스템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지도 학습, 비지도 학습, 이상치 감지를 통해 ▲알려진 봇 ▲스푸핑된 봇 ▲알려지지 않은 봇 3가지를 탐지한다.구체적으로 검색 엔진 봇이나 웹크롤링 봇처럼 잘 알려진 봇은 ‘좋은 봇’으로 인식해 모니터링하며, 좋은 봇을 가장한 스푸핑된 봇에 대해서는 행동을 탐지하고 시스템 공격을 시도할 경우 이를 완화한다. 알려지지 않은 봇의 경우 설정된 탐지 규칙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봇 스코어링(Bot Scoring)을 통해 일반적인 사람의 행동인지 봇인지 구분하면서 진위를 파악한다.
에지오의 봇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악의적인 봇의 활동을 탐지한 후에 사후 대응까지 지원한다. 이상민 영업 대표는 “경고, 차단 등으로 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특정 행동에 대해서는 정상 페이지가 아닌 다른 페이지로 연결하는 등 별개의 행동을 지정할 수 있다. 공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시보드를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앱-플랫폼-네트워크를 위한 종합적인 엣지 보안 솔루션
하지만 봇 관리에서 끝이 아니다. 기업의 중요한 자산과 정보가 탈취되지 않도록 하려면 봇 관리뿐 아니라 기업 환경에 맞는 보안 정책을 갖춰야 한다. 이상민 영업 대표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네트워크의 각 영역을 보호하는 보안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라며, 종합적인 체계로 엣지를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을 제시했다.에지오는 봇매니지먼트와 웹애플리케이션 방화벽을 통해 웹서비스 및 웹앱, API를 겨냥한 공격을 공격자와 가까운 엣지에서 방어한다. 이때 본 서버의 실제 위치는 노출하지 않는다. 특히 에지오는 250Tbps 이상의 용량과 전 세계 300개 이상의 PoP(Point of Presence)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전 세계적으로 집중되는 DDoS 공격도 각 지역에서 방어할 수 있다. 여기에 공격 및 방어 체계 수립과 빠른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전문가 서비스까지 갖추고 있다.
에지오의 보안 스펙트럼은 네트워크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민 영업 대표는 “오늘날 사이버 공격은 특정 계층에 국한하지 않으므로 보안 전략을 수립할 때도 한 계층이 아닌 전체 영역을 고려해야 한다. 에지오는 레이어 3부터 7까지 보호한다”라고 말했다. 즉, 하나의 솔루션을 통해 앱과 본 서버로 이어지는 정보 유출, 서비스 마비 등을 방어 및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상민 영업 대표는 “대부분 봇 공격은 언제, 어떻게 시작될지 알 수 없다. 공격이 시작된 이후에는 대응 및 복구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따라서 기업은 적절한 보안 정책과 봇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자산을 보호해야 하며, 정교해지는 보안 공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Seagate
'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Seagate
“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