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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OS도 실패…” 블랙베리 매각 추진

Mikael Ricknas | Computerworld 2013.08.13
블랙베리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블랙베리 10 OS가 널리 채택되게 하기 위한 전략적 대안을찾기 위해 특별 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안으로는 조인트 벤처를 비롯, 회사 매각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저조했던 지난 2분기의 실적 발표 후 나온 것이다. 2분기에 블랙베리의 제품은 총 680만대가 출하됐으며, 8,4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 중 겨우 새로운 OS의 판매량은 270만대에 불과했다.

이런 저조한 실적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블랙베리 10과 회사의 미래에 의문을 가졌다. 실적발표 당시 블랙베리 CEO 토르스텐 하인즈는 “블랙베리 10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사실,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을 출시한지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라는 대답을 고수했다.

IDC 리서치의 책임자 프란시스코 제로니모는 블랙베리의 미래가 지금보다 더욱 어두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랙베리 10이 실패했다는 것은 자명하며, 회사를 구원하지 못할 것이다. 최소한 블랙베리는 현금을 다 써버리기 전에 이 사실을 깨달았고, 여러 선택지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리고 그 선택지 중 유일한 길은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블랙베리 10을 라이선스하고 싶어하는 기업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IDC에 따르면, 2012년 2분기 블랙베리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9%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4.9%보다도 하락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블랙베리는 여전히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서 관심을 가질 잠재 구매자나 파트너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로니모에 따르면, 무엇보다도 블랙베리는 휴대폰 제조에 대한 최대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 메시징 플랫폼 역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 블랙베리는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에서도 블랙베리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게 한 바 있다. 제로니모는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아마존, 페이스북 등을 후보 업체로 지적했다.

블랙베리의 특별 위원회는 하인즈를 비롯해 여러 이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언제까지 결론을 내야 하는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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