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테크 업데이트를 시청하고 계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도쿄에서 마틴 윌리엄스 인사드립니다.
비행기는 지금까지 사람들이 유일하게 인터넷과 휴대폰 신호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이 거짓말이 되어버릴 듯 합니다. 미국 항공사들 중 일부가 올해 항공기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했는데요, 이번 주에는 버지니아 아메리카 항공까지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에어셀(Aircell)에 소속되어 있는 고고 (Gogo) 인터넷 서비스는 Wi-Fi를 통해 전국의 3G 휴대폰들을 연결합니다. 다운 속도는 초당 3.1MB, 그리고 업로드 속도는 1.8MB가 최대치인데요, 이를 비행기 내 승객들이 나눠 쓰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토요일 이와 관련한 시연 행사가 벌어졌는데요, 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심지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유투브 라이브 이벤트를 감상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기내 인터넷 서비스 요금은 3시간에 10달러 선으로 책정되어 있는데요,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13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유투브가 콘텐츠 제공자들의 수익 실현을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허락 없이 게재된 콘텐츠에 대해서도 제작자가 자동으로 요금을 지불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툴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컨텐츠 파트너십 부회장 데이빗 은(David EUN)
기본적으로 수익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유투브는 동영상 콘텐츠를 공유하고 , 이를 새로운 관객들에게까지 확산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파급효과도 좋지만 실질적인 매출을 올리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은은 이번 주 초 도쿄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사용자가 업로드 한 동영상들의 히트 수가 공식적으로 게재된 동영상들보다 10배 이상 더 많은 히트 수를 기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툴이 도입되면 이들 비공식 동영상을 통해서도 콘텐츠 저작권자들이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더불어 설명했습니다. 불과 2년 전 저작권 관련 권익 단체 JASRAC에 소속된 일본 내 주요 콘텐츠 제공업자들의 강력한 항의를 잠재우기 위해 은을 비롯해 핵심 경영진들을 일본에 보내야 했었던 구글 입장에서는 그와 같은 국면을 전환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듯 보입니다.
유럽연합 위원회(EC)가 강력하게 추진한 유로피아나(Europeana) 프로젝트가 론칭 초기부터 기술적인 한계에 부닥쳤습니다. 얼마 전 유럽 대륙 내의 박물관, 도서관, 기록 보관소 등에 보관되어 있는 자료들, 그리고 그 밖에 음성 및 영상 자료들 200만여 개를 디지털화 시켜 한데 모은 초대형 프로젝트가 론칭 되었지만, 거의 곧바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수모를 겪은 것입니다.
일 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친 이 프로젝트는 벨기에 왕립 도서관의 한 행사에서 정식으로 오픈됐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마틴 셀마이어(Martin SELMAYR), EC 대변인
처음엔 전문가들의 예상을 빌어 시간 당 500만 히트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끌었는지, 히트 수는 예상했던 것에 비해 3배 이상 폭증했고 , 어제 저녁에는 한 시간에 무려 2000만 히트를 기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더 이상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것입니다.
그러나 EC는 이러한 시행착오를 나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틴 셀마이어(Martin SELMAYR), EC 대변인
오히려 이번 사건은 이 프로젝트가 충분히 수행할 가치가 있는 것이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화에 대한 유럽인들의 인식이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은 것이죠 .
캘리포니아 주 산타 클라라에서 개최된 로봇 개발 컨퍼런스에서 내셔널 인스트루먼트(National Instrument)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로봇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프로젝트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습니다.
안누 사하(Anu Saha) 내셔널 인스트루먼트 제품 매니저
여기 보시는 것은 저희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로봇입니다. 제1회 로봇 챔피언 십 대회의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한 것인데요,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총 2,000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번 행사에서 참가 학생들은 저희가 제공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로봇을 제작하게 됩니다. 여기 이것은 학생들에게 제공될 기능들을 시연해 놓은 것입니다. 실제로 매우 고차원적인 알고리즘 프로세싱이 가능하고 , 또 시각 기능 또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단신입니다. 닌텐도 위의 일본 내 판매량이 지난 주 70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위 출시 2주년 행사도 12월 2일 날 개최될 예정입니다.
인텔과 마이크론 (Micron)이 합작 투자한 벤처 기업IM 플래시 테크놀로지스(IM Flash Technologies)가 34나노미터 기술을 이용한 낸드 플래시 메모리 칩에 대한 대량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낸드 플래시는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등에서 사용되는 메모리의 일종인데요,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손톱만한 크기의 낸드 칩이 32GB 정도의 용량을 제공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도시바(Toshiba)의 스퍼스엔진(SpursEngine) 칩, 톰슨(Thompson)의 파이어코더 블루(Firecoder Blu)를 기반으로 한 두 번째 그래픽 카드가 이번 주 일본에서 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스퍼스엔진은 플레이스테이션 3에 탑재되어 있는 셀 마이크로프로세서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인데요, 하드웨어 동영상 인코더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이는 일반 소비자 용 고화질 캠코더에서 흔히 사용되는 포맷인 AVCHD를 MPEG2로 변환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실제 재생시간보다 최대 5배 빠른 속도로 변환이 가능합니다. 윈도우 XP와 비스타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요, 가격은 2,290엔(539달러)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지난 주말은 미국의 추수 감사절 기간이었는데요, 이는 곧 명절 쇼핑 시즌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연말 기간 동안 쇼핑객들이 명절 할인을 노리고 오프라인, 온라인 매장을 넘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 기간 내에서도 이번 주 금요일이 소위 온라인 쇼핑의 날로 거듭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날 점화된 열기는 그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샤프(Sharp)와 이탈리아 전력 생산 기업 에넬(Enel)이 향후 몇 년 안으로 이탈리아 내에 합작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전소들은 주로 남부 이탈리아 지역에 건립될 예정인데요, 2012년까지 총 189Mw의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두 기업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한 유럽계열 생산 기업과 함께 이탈리아 내에 태양 전지 공장을 세우는 것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적인 휴대폰의 모습이 아니기에 신기해 하는 분들이 많으실 듯 합니다만, 이들이 바로 제1회 일본 모바일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LG의 제품 디자인들 입니다. 이중 1등을 수상한 디자인은 바로 이 것, 플래닛 폰입니다. 휴대폰 위쪽 부분 반이 모두 여러 개의 LED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하나하나가 사용자의 친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점점 특정 친구와의 연락이 뜸해지면 자연스레 해당 친구를 의미하는 LED가 모서리 쪽으로 옮겨가는 식입니다. 즉, 시각적으로 지인들과 얼마나 자주 연락하는지 확인하고 , 또 잊지 않고 안부 전화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위 “온도(Temperature)” 폰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사용자의 친구들이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 지를 조금이나마 감안해 볼 수 있는 시각적 증거를 제시해 주는 폰입니다. 휴대폰 뒤에는 친구 별로 착탈식 타일을 붙일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는데요, 친구가 현재 있는 곳의 온도에 따라 타일의 색깔이 변하는 식입니다. “fbt” 핸드셋은 점자 키패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휴대폰 뒷면은 점자 디스플레이와 키패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즉, 점자 디스플레이가 있으니 사용자들은 점자의 형태로 문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
가끔 세상사에 너무 찌든 나머지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를 대비해 “탭(Tap)”을 평소에 사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 합니다. 라이트 스위치 같은 느낌의 디자인을 가진 탭의 off 기능을 설정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휴대폰이 수면 모드로 들어가거나 전원이 꺼지게 됩니다.
다만 이들 기능들은 아직 현실적으로 구현이 불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들 중 몇몇 기능들은 미래의 제품들에 실제로 구현될 가능성도 있지만,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듯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은 대만의 ITRI가 개발한 프로토타입 스크린을 탑재한 컨셉트 폰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인치 크기의 EPD(Electrophoretic Display)인 이 제품은 중간에 구부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매우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기술로 말미암아 소형 폰에도 대형 스크린을 탑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IDG 뉴스 서비스의 마틴 윌리엄스 였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음 주 또한 알찬 소식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