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프라이버시

기술 지원 사칭 사기, 젊은 소비자가 더 당한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6.10.18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기술 지원 사기에 더 쉽게 당하는 것은 나이 든 소비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입소 퍼블릭 어페어(Ipsos Public Affairs)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25~34세의 젊은 사람들이 55~64세보다 기술 지원 서비스를 사칭한 전화 사기에 당하는 비율이 세 배나 높다. 더 젊은 18~24세의 사람들은 조금 나았지만, 그래도 66세 이상 연령층과 비교하면 2.5배나 높았다.

입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후원으로 올 여름 미국과 영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독일, 인디아 등 12개국의 18세 이상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일부 결과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응답자의 2/3가 기술 지원 사기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다섯 명 중 한 명은 속아서 사기꾼의 이야기를 계속 들었으며, 열 명 중 한 명은 실제로 사기꾼에게 돈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기술 지원 서비스를 사칭하는 사기는 콜드 콜(Cold Call), 즉 임의의 권유 전화를 기반으로 한다. 즉 가짜 기술자가 누군가 대답할만한 사람을 찾아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것이다. 그리고 각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전화를 건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나 다른 유명 IT 업체의 직원으로 가장한다. 그리고는 피해자가 자신의 컴퓨터가 악성 코드에 감염되었다고 믿도록 한다. 여기서 영업이 시작되는데, 피해자가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거나 원격지 PC 접속을 허용하도록 하면 사기극이 완료된다.

사기꾼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자신들의 “기술 지원”에 비용을 물리거나 쓸모없는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한다. 심하면, PC에 악성코드를 설치해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PC를 조종하려고 한다.

이런 사기 수법은 나이가 많은 컴퓨터 사용자가 잘 속는 편인데, 사기꾼들은 다른 기법으로 사기극을 보완하기도 한다. 웹 브라우징 중에 나타나는 팝업 광고나 경고 창, 가짜 이메일, 심지어 사기극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전용 웹 사이트를 동원하기도 한다.



나이가 많은 소비자는 보통 전화를 이용한 사기를 경험하는 데 반해 18~24세의 사용자는 가장 흔히 보는 사기 수법이 팝업이나 온라인 광고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자사의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런 종류의 사기 행위를 억제하는 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역할이 필요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 내 응답자 1/3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사칭한 사기 전화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범죄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사기극의 핵심 요소로 사용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평판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랫동안 이런 사기 행위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전체 조사 결과는 마이크로소프트 서버에서 볼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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