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소문은 지난 주 금요일 타이완 뉴스 사이트 디자타임즈의 보도를 시작으로 인터넷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디지타임즈는 익명의 정보원의 말을 이용해 MSI가 레노버와 회사 매각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레노버는 MSI의 게임용 노트북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MSI는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때문에 노트북 사업부를 매각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PCWorld는 양사에 관련 사실의 확인을 요청했지만, 레노버는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MSI는 분명한 답변을 보냈는데, MSI는 소문의 출처를 찾아 고소할 수도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텅은 “우리는 현재 이 잘못된 정보의 출처를 찾고 있으며, 어떤 법적 조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SI는 메인보드나 그래픽 카드 등의 PC 주요 부품으로 일반 사용자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MSI는 가격 경쟁력 있는 게임용 노트북 업체로 이름을 알려 왔다. 또한 노트북 분야의 혁신을 위한 과감한 시도도 계속해 오고 있다. 올해 CES에서도 MSI는 기계식 키보드를 탑재하고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위한 외장형 도크를 제공하는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한 가지 확인되지 않은 것은 과연 레노버가 게이머들에게 평판이 좋은 이 노트북 업체를 정말로 인수하려고 했었는지 여부이다. 레노버는 게임용 노트북 시장에서는 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델의 에일리언웨어나 에이수스의 리퍼블릭 오브 게이머 제품군 같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높은 평판을 얻지는 받지는 못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