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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이 바로 잡은 애플에 대한 악성 루머 3가지

John Cox | Network World 2013.04.29


루머 3. 경쟁업체사, 특히 삼성의 대화면 스마트폰이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아이폰에도 5인치 화면을 탑재해야 한다.

팀 쿡 : "개인적으로 여전히 아이폰 5의 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고객들을 위한 최고의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어떤 고객들은 크기를 중시하지만 어떤 고객들은 해상도, 화질, 화이트 밸런스, 밝기, 반사율, 화면 지속성, 전력 소모, 휴대성, 호환성 앱 등 여러 요소를 중시한다. 경쟁업체들은 대형 화면을 탑재하면서 이런 요소들 중 많은 부분을 희생했다. 우리는 이런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대형화면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다."

해석 : "아직 아니다."

의견 : 쿡은 "절대적인 업계 최고의 화질"이라면서 애플의 아이폰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준을 밝혔다. 그리고 이어서 그 "절대적인 최고"의 정의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다. 점차 이 정의에서 "한 손 사용" 또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엄지 손가락 1개로 사용 가능한" 이라는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팀 쿡은 일부 고객들이 "대형 화면을 중시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구매의 제 1요소가 될 수도 있다.

팀 쿡이 강조한 "다른 요소"들은 "최고의 디스플레이"가 얼마나 복잡한 의미인지 말해준다. 다양하지만 서로 연관된 기술을 조율하고 최적화해야 한다. 애플이 말하는 "최고"라는 정의가 지금까지는 4인치 스마트폰 화면에 가장 적합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팀 쿡은 일부 자기 정당화를 통해 경쟁업체들이 대형화면 스마트폰을 위해 최적화를 희생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스마트폰 구매자들은 "화질" 또는 "화이트 밸런스" 또는 "반사율" 등의 품질을 기술적인 용어로 정의할 수 없을 것이다. 더버지(The Verge)의 디에터 본은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지만 잘못된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본은 "비록 쿡이 말한 것처럼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화면이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화질과 화이트 밸런스가 떨어지는 삼성의 갤럭시 S3는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사실, 그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구매행동 연구는 구매하지 않는 이유가 아닌 구매하는 이유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으며, 대다수의 스마트폰 구매자들이 시간과 도구가 부족하며 여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대한 심도 깊은 기술적 비교에 관심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본은 "쿡의 발언은 미래의 대형 아이폰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지만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즉, 애플이 이런 까다로운 '희생'을 감수할 수 없는 한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본이 내린 결정의 첫 부분은 분명 맞지만 뒷부분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런 화질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서 애플이 우선시하는 것들이 특히 디스플레이 크기와 비교했을 때 "까다롭다" 말하는 것 같다.

“까다롭다”란 말은 2가지의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본은 아마도 "사소한 세부 내용을 과도하게 강조한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 같다. 하지만 팀 쿡과 애플은 "특별히 정교하거나 세심한 접근방식을 필요로 하는"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애플과 경쟁사들 사이의 차이점은 어낸드테크(AnandTech)의 크리스 하이노넨이 이전 세대의 아이폰과 아이폰 5의 화면 성능을 비교한 심층 분석 등 정교한 시험으로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까다로운 희생에 대한 관심의 효과는 누적된다. 헤이노넨의 결론을 좀 더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아이폰 5의 디스플레이는 아이폰 4의 그것보다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대비 수준과 광출력 모두 향상되었으며 색상 성능 또한 놀랍다. 전체 sRGB[즉,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sRGC 색공간 표준 내에서의 완전한 색상의 부분집합]가 존재하며 고급 데스크톱 디스플레이와 비교해서도 색상 오류가 매우 낮다. 많은 사람들이 OLED 또는 다른 디스플레이의 혁신을 기대했겠지만 현실[아이폰 5의 디스플레이]은 그보다 더욱 진보적이었으며 실제로도 측정이 가능한 결과물이었다. 지난 수 년 동안 필자는 PC 모니터와 TV부터 프로젝터까지 30~40 종류의 디스플레이를 리뷰했다. 그 어떤 기기도 본래 상태로 아이폰보다 높은 GretagMacbeth dE 점수[널리 사용되는 색상 캘리브레이션 목표 기준]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20,000달러짜리) 프로젝트가 그레이 스케일(Grayscahel) 및 색상 정확도 측면에서 그에 근접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아이폰 5의 신형 패널은 품질이 뛰어나며 PC 모니터였다면 성능을 토대로 골드 어워드(Gold Award)를 수상했을 것이다."

애플은 화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기준에 대한 이런 관심이 사실은 최종 사용자들이 이미지 엔지니어링에 대해 모르더라도 "경험"하고 있으며,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믿는 듯하다. 화면 경험에 대한 이런 접근방식이 16:9 화면비율, 1136x640 해상도, 온셀(On-cell)이 아닌 인셀(In-cell) 디지타이저 사용 등의 새로운 "기술 사양"이나 대형 화면보다 더 중요시되고 있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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