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구글 스트리트뷰 Wi-Fi, 이메일 및 비밀번호까지 수집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2010.06.21

구글의 스트리트뷰(Street View) 자동차가 이용하는 Wi-Fi에 비밀번호 및 이메일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CNIL(French National Commission on Computing and Liberty)는 지난 달, 구글이 암호화 처리가 되지 않은 Wi-Fi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그 일부로 구글이 가져간 데이터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지난 5월 14일 구글은 스트리트뷰 촬영용 자동차가 암호화 처리가 되지 않은 Wi-Fi 네트워크의 일부 데이터를 우연히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위치 정보를 좀 더 정교히 하기 위해서 Wi-Fi 서비스지역과 관련된 정보만 저장하는 것이었지만, 이를 위해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가 다른 정보도 저장한다는 것이다.

 

당시 구글은 Wi-Fi 장비가 자동으로 초당 5번씩 채널을 변경하기 때문에, 웹 트래픽에 지나가는 개인 정보들의 ‘파편’만을 수집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초당 54MB 미만으로 전송하는 Wi-Fi의 경우에는 초당 1/5일지라도 단순히 ‘파편’보다는 많은 것으로 보인다.

 

CNIL은 6월 4일 이후로 두 개의 하드 디스크와 서버로 이어지는 보안 처리된 데이터 연결을 통해서 구글이 받은 Wi-Fi 트래픽 및 다른 데이터를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CNIL은 “이번 조사 결과로 나온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구글은 이메일에 접속할 수 있는 비밀번호와 이메일 메시지를 저장했다고는 말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스메인과 독일의 데이터 보호 관련 정부 기관은 구글에게 자국에서의 Wi-Fi 트래픽 데이터 저장과 관련된 내용을 요구했지만, 이런 정보를 받아낸 것은 CNIL이 처음이다.

 

구글은 또한 CNIL측에 스트리트뷰 자동차로 수집한 데이터가 구글 지도, 구글 래티튜드(Google Latitude) 등 친구와 자신의 위치를 공유하는데 활용되는 다른 서비스에도 사용됐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는 래티튜드 서비스를 위해서 개인 데이터를 이용하는 프로세스에 대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이 CNIL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peter_sayer@idg.com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