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 / 애플리케이션

영상 협업 업체 룸, 전체 14% 인원 감축…'한파 대비'하는 IT 업계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22.06.03
비동기식 영상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및 협업 신생업체인 룸(Loom)이 일부 구조 조정을 발표했다. 불경기와 비용 절감이 원인이다.
 
ⓒ Getty Images Bank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룸 전체 인력의 14%에 해당하는 34명의 직원이 감축 대상이었다. 룸은 Computerworld에 구조 조정 인원 규모를 확인하고 CEO 조 토마스의 입장을 전달했다.
 

룸은 소속 직원 일부 감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이번 인원 감축에 해당되는 직원들은 모두 재능이 넘칠 뿐 아니라 훌륭한 개인이자 동료다. 이들에게 원활한 퇴직은 물론 이후 경력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룸의 미래는 밝다. 이번 인원 감축은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향후 계속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룸은 지난해 IT 벤처 투자업체인 안드레센 호로위츠 에서 1억 3,000만 달러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해 총 투자 금액 2억 300만 달러, 기업 가치 15억 달러를 달성했다. 비네이 하이어매스와 샤헤드 칸, 조 토마스가 2015년에 공동 설립한 룸은 전 세계 20만 개 기업에서 1,200만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룸은 올해 초 상당한 규모의 플랫폼 업데이트를 발표한 바 있다. 개인화된 홈 화면, 인기 있는 영상 추천, 동료 팔로우 등 협업 중심 환경을 구축하고 콘텐츠 발견을 용이하게 하는 방향의 업데이트였다. 당시 CCS 인사이트(CCS Insight)의 수석 애널리스트 앤젤라 어쉔든은 룸이 기업 부서를 위한 완전한 협업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쉔든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업 협업 부문에서 성장하려는 룸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수 개월 동안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트위터, 우버 등 IT 대기업의 채용은 규모가 줄어들거나 보류된 상태다. IT 신생업체 쪽의 전망은 더더욱 어둡다.

기업 가치 20억 달러인 협업 화이트보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뮤럴(Mural) 역시 5월 인력 구조 조정을 단행했다. 가상 행사 플랫폼 호핀(Hopin) 역시 올해 초 138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다고 알려졌다. 정리해고 규모 추적 사이트인 레이오프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올해 들어 120개 이상의 IT 기업이 인력 구조 조정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미국 실리콘 밸리의 신생업체를 지원하는 YC(Y Combinator)가 포트폴리오 창업자에게 최악을 대비하라는 내용의 권고안을 전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YC는 지난 5월 9일 “6개월 내에 투자금 유치 계획이 있다면 그 즈음 경기가 바닥을 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회사가 잘 성장해 수익을 내고 있더라도 성공할 확률이 지극히 낮다. 투자금 유치 계획을 변경할 것을 권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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