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를 통해 넷플릭스와 협력해서 지난 4월 언급됐던 광고 삽입 요금제 신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넷플릭스의 기술 및 세일즈 협력업체가 되어 넷플릭스 광고 삽입이 가능한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넷플릭스 COO 그렉 피터스는 광고 삽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사용자에게 선택의 자유를 부여하고 광고주는 선형적인 TV 광고보다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광고 삽입 요금제가 현실화될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 타임즈는 최근 올해 마지막 분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1분기 20만 명의 구독자가 빠져나가고 재난에 가까운 실적을 발표한 후 광고를 삽입해 시청하는 요금제를 처음 언급했다. 당시 투자자가 대거 이탈하면서 넷플릭스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광고를 시청하는 요금제를 신설한다는 결정은 한동안 절대 왕좌에 올랐던 넷플릭스가 상당한 변화에 내몰렸음을 시사한다. 올해 3월에만 해도 한 넷플릭스 임원은 광고 삽입 요금제를 언급하자 코웃음을 쳤다. 그러나 최근 수 년 간 디즈니플러스, HBO 맥스 등 강력한 경쟁자가 여럿 등장하면서 넷플릭스의 지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넷플릭스가 알고도 묵인하고 있는 사용자 간 계정 공유 관행 역시 고전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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