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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4.2 : 10가지 뛰어난 기능

Macworld staff | Macworld 2010.11.24

iOS 4.2는 애플의 모든 모바일 기기가 동일한 OS를 사용하게 된 최초의 버전이다. 이러한 통합은 애플의 3가지 모바일 기기 모두에 몇 가지 중요한 기능을 새롭게 제공하지만, 무엇보다 아이패드를 다른 두 기기와 대등한 수준으로 만들어 준다.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사용자가 지난 6월부터 즐겨온 멀티태스킹, 폴더, 통합 편지함과 같은 iOS 4의 중요한 장점들을 이제 애플 아이패드 사용자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 베타 단계인 4.2 버전을 분석한 적이 있지만, 정식 출시본은 다시 한 번 살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크고 작은 변화 기능이 상당히 많은데, 맥월드 편집팀이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들만 추렸다.

 

에어프린트(AirPrint)

지금까지 iOS 기기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아쉬워한 부분은 아마도 인쇄 기능일 것이다. 그 부족함을 에어프린트(AirPrint)가 해소시켜 준다. 아이튠즈의 문서 공유와 같은 기능을 사용하면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에서 손쉽게 파일을 가져올 수 있지만, 많은 사용자들은 이런 중간 과정 없이 iOS 기기에서 직접 인쇄하는 기능을 원했다.

 

iOS 4.2에서는 사용자가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에서 직접 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다. 단, 이 기능은 애플이 애초에 밝힌 것만큼 완전하지는 않다. 애플은 지난 9월 에어프린트를 공개할 당시 맥 또는 PC에서 로컬 네트워크에 공유된 모든 프린터는 물론 HP의 새로운 e프린트 계열 프린터에서도 인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지만, 현재 이 기능에서는 공식적으로 HP 프린터만 지원한다. 물론 모험심이 강한 개발자들이 이미 이 제약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았다.

 

에어플레이(AirPlay)

케이블과 도킹은 이제 잊자. 에어플레이(AirPlay)를 사용하면 아이폰,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에서 음악, 비디오, 사진을 호환 기기로 무선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호환 기기에는 새로운 애플 TV와 홈 씨어터 엔터테인먼트 구성 요소가 포함된다. 기본적으로 에어플레이는 오디오 스트리밍을 위한 예전의 에어튠즈를 iOS와 타사 하드웨어까지 확장한 것이다.

 

에어플레이를 통해 애플은 집안에서 미디어를 즐기는 방법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또한 이 기술의 전략적인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다. 바로 에어플레이는 iOS 기기와 연동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혈안인 업체들을 엮는 또 하나의 ‘기술 미끼’라는 점이다. iOS 4.2가 공식 출시되기 몇 달 전부터 가전기기 업체들은 에어플레이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사파리 페이지 검색

애플은 아이폰 3.0부터 아이폰에서 콘텐츠를 검색하기 위한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추가했지만, iOS 4.2가 나오기 전까지는 웹 페이지에서 텍스트를 검색하려면 자바스크립트 북마크렛과 같은 불안정한 방법에 의존해야 했다. 이제 사파리의 검색 상자에 단어를 입력하고 인터넷 검색 제안 목록을 지나 아래로 스크롤하면 현재 페이지에서 단어를 검색할 수 있다.

 

단어가 발견되면 화면 하단에 도구 모음이 표시되고, 페이지 내에서 해당 단어가 나오는 다른 부분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화살표도 표시된다. 원하는 부분을 찾기 위해 페이지를 구석구석 살펴본 경험이 있는 누구에게나 커다란 선물과 같은 기능이다.

 

강화된 기업 지원

비즈니스 및 기업 고객을 위해 iOS 4.2는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가 iOS 4.0과 4.1부터 이용했던 다양한 암호화 및 관리 기능을 아이패드에도 추가해 준다. 무선 앱 배포와 더 강력해진 모바일 관리 기능은 기업에게 기기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유연성과 통제력을 제공하며, 메일, 첨부 파일, 타사 앱을 위한 새로운 암호화 기능은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잠금 기능을 강화한다.

 

그러나 애플은 기업 최종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간과하지 않았다. 이제 메일은 복수의 익스체인지 액티브싱크 계정을 지원하며, 익스체인지 서버 2010과 연동되고, 애플의 캘린더 앱에는 마침내 이벤트 초대를 보고 응답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밝기, 볼륨 조절 슬라이더

 

지금은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아이패드의 홈 버튼을 두 번 두드리면 빠른 앱 전환이 실행된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은 이 전환 모드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손가락을 쓸면 기기를 쉽게 조작하기 위한 유용한 제어판이 열린다는 점이다.

 

아이패드에서 슬라이드를 통해 화면 밝기(설정 화면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와 볼륨(같은 역할을 하는 측면 버튼이 있긴 하지만)을 조절하고 오디오 재생도 조작할 수 있다(에어플레이 버튼도 포함).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사용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 번 더 쓸면 볼륨 제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어떤 이유로든 아이폰의 볼륨 버튼을 누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 기능이 유용할 것이다.

 

아이폰 : 발신인별로 다른 SMS/MMS 벨소리 지정

발신인에 따라 벨소리를 따로 설정하는 기능은 새로울 것 없는 기능이다. 필자의 폰은 아내가 전화를 걸어오면 토마스 돌비의 “She Blinded Me With Science”를 울려댄다. 그러나 iOS 4.2에서는 문자 메시지에도 발신인별로 다른 벨소리를 지정할 수 있다.

 

또한 원래의 6개 외에 17가지 새로운 벨소리 모음도 추가됐다. 다만 텍스트 벨소리를 직접 업로드하는 기능은 여전히 없다. 이로써 문자가 오면 아이폰을 주머니에서 꺼내기도 전에 이미 누가 문자를 보냈는지 알 수 있게 됐다.

 

아이패드 : 멀티태스킹과 빠른 앱 전환

대부분의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 사용자는 몇 개월 전부터 iOS4를 사용하고 있고, 이들에게 멀티태스킹은 이미 새로울 것이 없는 소식이다. 그러나 아이패드 사용자들 입장에선 다르다. 사실 아이패드는 아이폰보다 멀티태스킹에 더 적합하다.

 

아이패드의 홈 버튼을 두 번 두드리면 최근 사용한 앱 목록이 표시된다. 앱 중 하나를 두드리면 멋진 애니메이션 효과와 함께 현재 앱 위에 새 앱이 펼쳐진다. 아이패드의 생산성을 높여 줄 유용한 기능이다. 사파리, 메일, 트위터 클라이언트, 텍스트 편집기 등 다양한 앱 사이를 자유롭고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다. 앱을 다시 열면 지난 번 작업을 중지했던 상태 그대로 열린다.

 

백그라운드 작업에 대한 지원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스카이프와 AIM에 로그인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앱으로 작업하고 인터넷 오디오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은 아이패드와 찰떡궁합이다. 7개월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아이패드 사용자들도 멀티태스킹 기능을 손에 넣게 됐다.

 

아이패드 : 범용 편지함

3년 전, 흥분에 휩싸여 1세대 아이폰을 처음 손에 쥔 직후부터 사람들은 모든 이메일 계정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사서함을 갈구하기 시작했다. 뒤로 연거푸 두 번 돌아가서 계정의 사서함에서 빠져나와 주 계정 화면으로 간 다음 아래로 연거푸 두 번 이동해서 다른 계정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도록 말이다.

 

iOS 4.0이 나오면서 마침내 이 소망을 이루게 됐지만, 덕분에 아이패드에서는 전보다 더 절실히 통합 사서함을 원하게 됐다. 아이패드의 메일 앱은 아이패드의 넓은 화면을 활용하는 만큼 여러 측면에서 아이폰 버전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iOS 4.0이 출시된 후 아이폰 사용자는 아이패드의 메일을 사용할 때면 과거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곤 했다. 이제 이 기능을 아이패드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iOS 세계도 다시 균형을 이루게 됐다. 이제 더 이상 개별 사서함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 일이 없다.

 

아이패드 : 폴더

 

타사 iOS 앱들이 등장하기 전에는 아이폰의 홈 화면은 확실히 썰렁했다. 그러나 앱 스토어가 문을 열자 오래지 않아 홈 화면이 꽉 차기 시작했다. 앱 표시 제한 수(180개)에 도달하지 않았더라도 앱을 많이 설치하면 앱을 탐색할 때 끝도 없이 손가락을 쓸어서 화면을 넘겨야 했다. 그래서 2008년 후반에 탐색을 쉽게 하고 볼 수 있는 앱 수 제한을 높이기 위해 각 화면에 여러 앱을 그룹으로 묶을 수 있는 홈 화면 폴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iOS 4.0에서 이 기능이 구현됐다. 그러나 iOS 4의 통합 이메일 사서함과 마찬가지로, 아이폰에 폴더를 갖게 되자 아이패드에 이 기능이 없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게 됐다. 이제 아이패드에서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일단 이 기능을 활용해서 앱을 정리해 보면 이 기능 없이 아이패드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또한 앱 수집가를 위해 아이패드의 넉넉한 20개들이 폴더는 설치하고 볼 수 있는 앱의 수를 226개에서 4,406개로 늘려준다.

 

아이패드 : 게임 센터

 

애플의 iOS는 휴대 게임 분야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여기에는 저렴한 앱 스토어 게임의 폭증과 아이팟 터치의 단순한 게임 콘솔이 아닌 다기능성도 한몫을 했다. 애플은 iOS 4.1에서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용 게임 센터를 선보이면서 모바일 게임의 사회 교류화라는 추세에 합류했다. 오픈페인트(OpenFeint), 크리스탈(Crystal) 등 몇 년 사이 등장한 독립 게임 네트워크와 마찬가지로 게임 센터에서도 함께 게임하거나 대적할 친구를 추가하고 점수를 기록해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게임 센터를 발표하면서 “친구가 없는 사람을 위해” 비슷한 실력을 가진 다른 사람들과 짝을 맺어주는 기능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iOS 4.2에 이르러 아이패드에도 게임 센터가 구현됐고, 이로써 애플은 아이패드를 앱 스토어의 지원을 받는, 비교적 휴대가 용이한 게임 콘솔로 공식적으로 승인한 셈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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