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랫동안 미래의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제품을 평가해온 관점에서 볼 때, 마이크로소프트 링크(Microsoft Lync) 2010은 인스턴트 메시지, VoIP 전화, 라이브 미팅, 화상회의를 결합한 것 이상의 제품이다. 링크는 거의 모든 PBX와 통합이 가능하다. 그러면서도 PC를 커뮤니케이션 중심에 놓아 현재 전화 시스템의 패킹을 효과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링크는 특별한 네트워크 요건을 요구하지 않고도 깨끗한 VoIP 통화와 선명한 화상회의를 구현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셰어포인트, 오피스와 통합해 사용자 정보를 아웃룩이나 셰어포인트 팀 사이트로 보내고 클릭 한 번으로 인스턴트 메시지나 전화를 보내고 걸 수 있게 한다.
링크는 기존의 모든 PBX와 비교했을 때, 꽤 설득력 있는 가격에 한층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체험을 가져다준다. 올랜도 2010 보이스콘(Orlando 2010 VoiceCon)의 REP 컴패티션은 놀랄만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링크는 음성 통화 기능만 놓고 평가했을 때도 애스터리스트(Asterisk) 기반 솔루션보다 저렴하면서 RFP를 훌륭히 충족해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링크에서 빠진 RFP 기능 중 상당부분은(예, 자동 콜백)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에 있어 불필요한 것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새로운 세대의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기반 장치들을 쓰기 시작하면서 하드웨어 방식의 전화기가 지배하던 시장은 저물고 있는 추세다. 필자의 책상만 보더라도, IM 세 개가 연결되어 있지만 전화기는 종이 더미 속에 파묻혀 있다. 그러고 보면 기존의 전화기 벤더들은 전화기를 소프트웨어에 통합하려고 노력하면서 핵심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 링크는 IM과 음성과 화상을 관리 가능한 새로운 차원의 단일 클라이언트로 끌어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 팀은 이번 평가를 위해 하와이 주립 대학에 있는 필자의 연구소를 방문했다. 이들이 설명한 링크의 역량은 앞서의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서버 2005와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 2007과 DNA를 공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LCS/OCS 의 단점을 분명히 개선하고 있었다.
필자는 시연 과정마다 링크가 전작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필자 홀로 생각했던 LCS/OCS의 단점을 알아차려 이를 반영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링크는 더 기능적일뿐더러 사용하기에도 편했다. 특히 전작들보다 배치와 관리가 놀라울 정도로 쉽다. 링크는 OCS와는 달리 익스체인지, 액티브 디렉토리, SQL 서버와의 통합이 필요 없다. 대신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하나에 포함해 두고 있다.
많은 관리 콘솔이 없어진 것도 특징이다. 링크의 단일 콘솔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익스체인지와 액티브 디렉토리와 통합이 가능하다. 또 대규모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서버로 확장할 수 있다. 그러나 단일 서버 기반의 링크는 특히 중소기업들에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오피스 365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다.
VoIP 시스템 구축과 유지에 필요한 비용과 노력을 우려하는 IT 부서라면 링크를 통해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코덱들이다 (RTAudio와 RTVideo). 착오율이 낮지 않아도 되고, 퓨어 네트워크도 필요 없다. 그러나 관리가 되지 않은 퍼블릭 인터넷 연결을 기반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링크는 별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 또 특정 VoIP 테스트 툴에 돈을 들일 필요도 없다.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패러다임
링크는 '더 나은 PBX'라기 패러다임 이동에 가깝다. 링크는 현대의 정보 종사자들에게 커넥션을 제공하는 방식을 재창출했다. 음성과 화상, IM을 통합하고, 이들 툴을 이용해 전사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워크플로를 구성했다. 현대의 PBX에는 없거나 PBX에 더하려면 많은 돈이 드는 그런 기능들을 제공하면서다.
예를 들어, 수만 달러가 드는 MCU(Multipoint Conferencing Unit) 없이 아주 쉽게 음성이나 화상 회의를 가질 수 있다. 또 비싼 ISDN 서킷도 필요 없다. 또 다른 컨퍼런싱 솔루션들과 달리MCU/브릿지가 필요 없다.
자동 통화 착신(예, 세일즈 부서는 1번을 누르거나 말하는 식의)이 구축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는 32개 언어로 된 TTS(Text-to-Speech)를 이용해 만들 수 있다. 이런 TTS 시스템은 누군가 새로운 인사말을 녹음하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비즈니스 규칙을 통신 경로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도 맘에 든다. 예를 들어 임원 중 누군가는 예산과 관련된 수치를 부하직원에게 받기 전에 회의에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회의 중'으로 설정하고, 같은 부서 외 사람들로부터는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도, 부서원들에게는 기다리고 있던 예산 수치를 넘겨 받을 수 있다.
물론 LCS 이후 이런 종류의 커뮤니케이션 규칙을 적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링크에서는 그 기능이 더욱 풍부하고 적용이 쉽다. '프라이빗 라인 통화(Private Line Calling)"이나 '발신자 우선순위 설정(Caller Prioritization)'이라는 기능은 상사나 중요한 고객의 연락을 항상 우선해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또 '역할 위임(Role delegation)'이나 '통화음 그룹(Ring groups)'이라는 기능을 이용하면 부재 중일 때도 통화에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오피스 커뮤니케이션즈 서버 2007은 5 서버 클러스터를 필요로 한다. 링크 2010에 대한 전체 데모 장치는 필자 연구실의 펠리칸 케이스에도 들어가는 크기였다. 왼쪽의 로우-프로파일 워크스테이션이 전체 작업을 구동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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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업무에서의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랑코스 도레믹스는 링크의 장점을 잘 시연해 보였다. 도레믹스는 자신의 노트북을 연구실에 있는 소닉월(SonicWall) 방화벽에 연결했다. 특별한 규칙이나 조건이 없는 상태에서다. 그러나 레드몬드에 있는 링크 서버에 안전하게 로그인을 한 후, 트러스트 커넥션(trust connection)을 통해 연락처에 담긴 프레젠스 정보를 탐색할 수 있었다.
조지아 주는 한밤중이었지만, 우리는 도레믹스의 친구인 드라고 토테브를 연결할 수 있었다. 잠깐 IM을 하고 화상회의로 전환을 했다. HD급 화질의 영상은 안정적이었다. 드롭이나 모자이크 현상은 없었다. 아주 잠깐 멈춤 현상만 있었다. 음성도 깨끗했다. 토테브가 시가를 피면서 내뿜는 연기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화면은 선명했다.
이제 잠깐 생각을 해보자. 특별한 방화벽 규칙 없이 내 연구실의 인터넷에서 상용 인터넷을 경유해 토테브 집의 케이블 모뎀까지 연결되는 고화질 화상회의 시스템이다. 스카이프 사용자라면 친숙한 시나리오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폴리콤(Polycom)이나 탠드버그(Tanberg), 라이프사이즈(LifeSize) 같이 H.323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혁명과도 같다.
콜 셋업에 '데이팅 서비스(dating service)' 방식을 이용하는(서버가 엔드포인트를 연결, 이후 P2P 연결을 구축한 후 빠져나오는 방식) 컨퍼런싱 시스템은 링크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무척이나 깨끗해진 게 특징이다.
링크 클라이언트는 전통적인 MOS(Mean Opinion Score)나 R-밸류 툴과 유사한 엔드 투 엔드 테스트 세트를 이용해 사용자 체험을 감시하고 최적화한다. 일부 VoIP PBX 벤더들이 제공하는 값 비싼 VoIP보다 나은 방식이다. 그러면서도 설정이 가능한 합성 트래픽으로 통화를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테스팅을 한다.
링크의 연결성능은 끈질기다. 액티브 디렉토리를 활용할 수 없을 때에도 링크 클라이언트는 로컬 어드레스 북 내의 다른 이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해준다.
필자는 꽤 오랫동안 기존의 H.320/H.323 화상회의를 이용해왔다. 그렇지만 방화벽을 통과해가며 일을 하는데 계속 애를 먹어왔다. 결국 ISDN을 기반으로 한 디렉트 콜(광대역 다이얼 업)을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려면 손질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스카이프가 기존의 화상회의 비즈니스를 침식해 들어갔던 점을 생각해보기 바란다. 공공 인터넷의 다양한 고속 대역을 맞추기 위해서는 H.320/H.323을 내던지게는 합리적이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일을 했다. 영상이 잠시 동안 멈추기는 했지만, 기존의 화상 시스템과 같이 모자이크 현상이 심하게 발생한 적은 없었다.
링크 2010은 필자가 거의 10년 동안 바랬던 것들을 마침내 충족하고 있다. 링크는 PBX보다 음성 통화 통제가 쉽고, 기존의 화상회의 시스템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 영상을 처리한다. 또 일과 개인 생활을 분리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사무실에 앉아 일을 해야만 하는 시간을 줄여줘서다. '핫 데스크(hot desks, 공동 사무 공간)'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링크는 더할 나위 없는 제품이다.
링크를 반드시 고려해보기 바란다. 기업이 시험판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해보도록 추진하라. 정말 UC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 첫 번째 UC 시스템이라고 단언한다.
* 인포월드 테스트센터의 선임 객원 테스터인 Brian Chee는 하와이 대학ANCL(Advanced Network Computing Laboratory)의 설립자이자 관리자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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