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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1 아이맥을 윈도우 올인원 PC와 비교한다면?

Gordon Mah Ung | PCWorld 2021.04.22
M1 기반의 아이맥(iMac)이 등장하면서, 애플의 인기 있는 올인원(all-in-one) 컴퓨터가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하지만 PC 제조업체들도 올인원 컴퓨터를 판매한다. 올인원 PC 중 신형 아이맥과 비교할 만한 것이 있을까?

애플 신형 아이맥의 사양을 자세히 살펴보고, 주요 PC 제조업체의 올인원과 비교해보겠다. 물론 사양이 전부는 아니지만, 겉으로 보기에 아이맥이 윈도우 올인원을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경제적 가치 : 아이맥 패

24인치 아이맥은 며칠 후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5월에 출하될 예정이라 가치를 측정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가격은 애플다운 ‘프리미엄’ 가격이다. 

약간 느린 M1 칩과 8GB RAM, 256GB SSD이 탑재된 기본 모델은 1,300달러다. 애플만이 할 수 있는 방식인데, 기본 아이맥에는 기가비트 이더넷이나 USB-A 포트가 함께 제공되지 않는 것 같다. SUB-A 포트와 이더넷은 모든 데스크톱에서 표준이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다.

1,700달러에는 약간 더 빠른 M1 칩이 탑재되며, RAM은 8GB로 같고, SSD가 512GB로 늘어난다. 

비교 가능한 윈도우 기반 올인원 컴퓨터는 훨씬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지만, 윈도우 세계의 ‘저사양’ 제품들은 꽤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여러 500달러 수준의 올인원 PC는 느린 하드 드라이브가 장착되어 있다. 본지는 하드 드라이브만 탑재한 PC는 사지 않는 것을 권고한다.

하지만 27인치 화면, 11세대 코어 i7 1165G7, 32GB RAM, 1TB NVMe SSD, 1TB HDD를 갖췄는데 1,440달러에 판매되는 델의 인스피론 27 7000(Inspirion 27 7000)은 애플 로고의 가치를 무색하게 한다.

올인원 PC가 모두 저렴한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상위(하지만 오래된) 서피스 스튜디오 2(Surface Studio 2)는 1TB SSD, 16GB RAM, 7세대 코어 i7-7820HQ, 지포스 GTX 1060 그래픽을 탑재했는데 무려 3,500달러에 판매된다.

애플이 신형 아이맥에 얼마나 많은 업그레이드 옵션을 제공하는지 확인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크게 기대를 하진 않는다.
 

디스플레이 : 아이맥 승

신형 아이맥은 24인치, 4.5K 레티나(4,480×2,520), 500니트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애플이 중요시하는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최상위급 윈도우 올인원만이 비교 가능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싼 서피스 스튜디오 2와 28인치의 ‘픽셀센스(PixelSense) 디스플레이가 4,500×3,000 해상도로 아이맥에 필적할 만하다. 서피스 스튜디오 2는 펜과 터치도 지원하는데, 애플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맥 제품군에는 애플 펜슬을 지원하지 않는다. 윈도우 올인원은 저가형 제품의 1,920×1,080 FHD 패널부터 고가 제품의 4K 패널까지 다양하다. HP의 엔비(Envy) 올인원은 31.5인치 크기에 600니트 4K UHD 패널을 탑재했다.

솔직히 해상도가 높은 올인원을 원한다면, 애플의 구형 27인치 아이맥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5,120×2,880픽셀의 5K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단, 구형 아이맥은 서피스 스튜디오 2와 마찬가지로 곧 단종된다.

전반적으로 디스플레이에 대한 애플의 좋은 명성을 고려하면, 신형 아이맥 24인치에 한 표를 던진다. 디스플레이 품질에서는 최고 수준의 PC 올인원만이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 APPLE


디자인 : 주관적 판단

올인원 PC를 사는 사람들은 보통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큰 화면, 즉 눈이 즐거운 것을 원한다. 신형 아이맥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스튜디오 2에서 직접 가져온 것 같은 초박형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지개 색상은 오리지널 아이맥을 상기시킨다.

올인원 PC는 우아한 서피스 스튜디오 2나 HP 엔비 올인원부터 금전 등록기의 후손 같아 보이는 저렴한 모델까지 다양하다. 디자인의 승패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성능 : 무승부

애플은 신형 아이맥에 호평을 받는 M1 프로세서를 탑재했음을 내세운다. 이 프로세서는 AMD 및 인텔의 최고등급 CPU와 비교 가능하다. 최대 성능을 발휘하려면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올인원 PC보다 훌륭한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 아마도 저가형의 느린 펜티엄이나 코어 i3 CPU를 탑재한 저가형 올인원 PC의 성능을 압도할 것이고, 데스크톱 CPU 대신 모바일 CPU를 구동하는 중급 올인원 PC와도 잘 경쟁할 것으로 기대한다.

애플이 신형 아이맥 24를 올인원 PC ‘킬러’로 내세우지 않는 이유는 올인원 PC 중 일부 모델의 성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HP 엔비 올인원 32(Envy All-in-One 32)는 8코어 데스크톱 코어 i7-10700과 지포스 RTX 2070이나 지포스 RTX 2070을 탑재했다. 애플 마니아들은 M1의 성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하겠지만, HP 엔비 32의 성능이 아이맥 24를 압도할 것으로 확신한다.

물론, 성능이 정말 중요한 사용자라면, 올인원 대신 전통적인 타워형 데스크톱을 사야 한다.
 

업그레이드 용이성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면, 올인원을 사면 안 된다. 올인원에서 교체할 수 있는 부품은 RAM과 스토리지뿐이다. 

신형 아이맥은 RAM과 스토리지도 납땜이 되어 있어서 이 두 가지 옵션 조차도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보자. 업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면, 올인원을 구입하지 말자.
 

소음

신형 아이맥 24의 특징 중 하나를 비교하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소음이다. 기본적으로 아이폰 SoC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M1은 열을 거의 발산하지 않고도 놀라운 성능을 제공한다. 열을 거의 발산하지 않는다는 것은 팬 소음이 매우 적다는 의미다. 

애플은 신형 아이맥 24의 소음이 10데시벨에 불과하다고 한다. 높은 성능을 요하는 작업을 하더라도 소음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현재 생산되는 올인원 PC는 소음이 더 크면서 아이맥 24보다 느리거나, 소음이 더 크면서 아이맥 24보다 빠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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