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불황 속에 중국 3G 네트워크만 호황세

Dan Nystedt | IDG News Service 2009.03.04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주식시장을 비롯한 경제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 3G 네트워크 구축이 일부 칩 생산업체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사용자를 자랑하는 중국 정부는 지난 해 말 약 4조 위안(약 5,85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응책을 발표했는데, 이중 3G 네트워크 구축은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 같은 업체는 북경올림픽에 앞서 몇몇 주요 도시에 3G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이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3G 네트워크 구축은 이미 몇몇 칩 업체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중국 최대의 휴대폰 칩 공급업체인 대만 칩 설계업체 미디어텍(MediaTek)은 이런 중국 휴대폰칩 수요의 영향으로 자사의 1분기 매출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미디어텍은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래의 전망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였다.

 

물론 중국 3G 네트워크 구축의 혜택을 보고 있는 곳이 미디어텍만은 아니다.

 

미국의 통신칩 업체인 알테라(Altera) 역시 중국 수요의 증가로 자사의 1분기 매출 예상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알테라는 연초에 자사의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를 수정해 20% 감소하는 데 그칠 것이란 새로운 전망치를 내놓았다.

 

알테라는 성명을 통해 “개선된 전망치의 대부분은 중국 3G 이동통신 네트워크용 장비의 OEM 공급 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3G 네트워크 관련 소식은 업계 나머지 분야와는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반도체 산업협회에 따르면, 2009년 1월 전세계 반도체 판매는 153억 달러로, 2008년 12월 대비 28.6% 하락했다.  dan_nystedt@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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