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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드인 인수, 유럽연합 승인 여부에 관심 집중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2016.11.24
마이크로소프트가 260억 달러 규모의 링크드인 인수를 유럽에서 승인 받기 위해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세일즈포스가 경쟁업체로서 이의를 제기했고, EU 규제 당국은 여러 경쟁업체와 접촉해 의견을 들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에서 링크드인 인수를 승인 받기 위해 여러 가지 양보 방안(Concession)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링크드인의 경쟁업체들이 아웃룩 내에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애드인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애드인은 경쟁 소셜 네트워크가 아웃룩 내에 자사 정보를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다른 사람의 프로필을 아웃룩의 일정표에서 볼 수도 있다.

독일의 전문가 소셜 네트워크인 XING 같은 업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메일 클라이언트 내에 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은 매우 관대한 이야기로 들리지만, 모든 요소를 고려할 때 그리 큰 양보는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업체들이 오피스 애드인을 만들고 배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당연히 아웃룩도 포함된다. 어떤 업체라도 애드인을 개발할 수 있고 자체 채널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스토어를 통해 배포할 수 있다. 물론 일정 수준의 보안과 성능 요구사항을 만족해야 한다.

더구나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아웃룩 애드인이 있는 세일즈포스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양보가 매력적일 리가 없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제안은 세일즈포스의 가장 큰 우려를 전혀 해소하지 못한다. 바로 링크드인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 데이터를 CRM 시장에서 경쟁 상의 우위를 얻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함께 델과 같은 PC 업체가 자사가 만든 PC에서 어떤 종류의 링크드인 단축키라도 비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기본 브라우저를 놓고 유럽위원회와 긴 싸움을 벌인 이력이 있는 만큼, 이 제안은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절했고, 세일즈포스 대변인은 응답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제안을 EU 규제 당국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또 이번 인수의 진척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부 매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곧 EU의 승인을 얻을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링크드인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올해 말이면 인수 계약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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