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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2 프로 맥스 심층 리뷰 :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모두 ‘맥시멈’

Jason Cross | Macworld 2020.11.17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크다. 이미 손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큰 아이폰 11 프로 맥스보다 더 크고 넓어서, 한 손 조작을 고집하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적합하지 않다.

큰 휴대폰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아이폰 12 프로의 맥스 버전이 1,099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최신 카메라는 아주 조금 개선됐지만, 거대한 디스플레이와 놀라운 배터리 사용 시간은 프리미엄 가격만큼의 가치를 한다.
 

더 큰 아이폰 12 프로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본질적으로 아이폰 12 프로의 더 큰 버전일 뿐이다. 완전히 똑같은 스마트폰으로 색상과 두께, 스타일, 디스플레이 사양이 일치하며, 똑같은 A14 칩과 LiDAR가 탑재됐고, 맥세이프(MacSafe)를 지원한다.

많은 것을 갖춘 휴대폰이다. 큰 휴대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편안히 사용하겠지만, 한 손 조작을 고집한다면 거의 태블릿 같은 크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 JASON CROSS/IDG

본체 크기가 커지면서 배터리 용량도 커졌는데, 이는 정말 큰 차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200니트로 보정하고 긱벤치(Geebench 4) 배터리 테스트를 실행했다. 완충 상태에서 방전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는데,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아이폰 12 프로보다 26% 이상, 8.5시간 넘게 오래 지속됐다. 지금까지 측정한 아이폰 중 가장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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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2 프로 맥스의 다른 성능 지표는 아이폰 12나 12 프로와 일치한다. 맥스의 디스플레이가 더 커서 A14 칩의 발열을 줄이는 데 아주 약간의 이점이 있긴 하지만, 알아차릴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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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더 좋은 카메라

아이폰 12 프로와 12 프로 맥스 간에는 크기와 배터리 용량의 분명한 차이 외에도, 작은 하드웨어 측면의 차이가 있다. 작년 아이폰 모델 제품군과 달리, 올해 맥스 버전에는 카메라 하드웨어가 조금 다르다.
 
ⓒ JASON CROSS/IDG

표준 광각 렌즈는 1,200만 화소지만, 센서는 47% 더 커졌다. 이 센서는 다른 카메라의 렌즈 기반 안정화가 아닌 더욱 정교한 센서 시프트(sensor-shift) 이미지 안정화 시스템을 사용했다. 그 결과 저조도 환경에서 더 세밀하고 노이즈가 적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망원 렌즈의 기능도 약간 향상됐다. 아이폰 12 프로의 망원은(52mm 초점거리에 해당하는) 2배이고, 맥스 버전은 2.5(65mm)다. 

새로운 광각 센서가 저조도 촬영에 어떤 차이를 만들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아무리 애써도 아이폰 12 프로보다 아주 차이 나게 좋은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애플의 다중노출 연산 촬영이 너무 뛰어나서 이전 센서와 최신 센서 간의 사진을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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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가 나는 사진도 있긴 했지만, 그럴 때도 개선된 센서의 장점을 확인하려면 픽셀이 보일 정도로 확대해서 봐야 한다. 다만, 맥스가 일반적으로 나이트 모드를 촬영하는 시간이 더 짧고, 저조도 환경에서 나이트 모드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을 할 때 셔터 속도가 더 빠르거나 ISO 설정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찍기가 더 쉽고, 움직이는 피사체를 더 잘 잡아낸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큰 차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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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 렌즈의 차이는 즉시 알아차릴 수 있다. 세로 모드로 촬영할 때 프로가 아닌 모델에서는 2배와 1배 줌을 선택할 수 있지만, 프로 맥스는 2.5배와 1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정도의 망원 촬영은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하지만 초점거리가 길수록 망원 렌즈의 조리개가 좁아져, 저조도 촬영 시 노이즈가 조금 더 많아진다.
 
ⓒ IDG

우수한 카메라 때문에 프로보다 아이폰 12 프로 맥스를 고려 중이라면, 그 선택을 말리지는 않겠다. 하지만 차이가 매우 미미하다. 애플이 아이폰 12 프로 카메라를 너무 뛰어나게 구현해서 매우 특별한 상황에서 그저 약간 더 나은 사진을 찍기 위해 거대한 스마트폰을 힘들게 갖고 다닐 가치는 없다.


클수록 좋다?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12 프로보다 100달러 더 비싸다. 정말 큰 스마트폰을 좋아한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 6.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는 영상을 돋보이게 하고, 게임 몰입도를 높이고, 웹페이지를 더 쉽게 읽을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엄청난 배터리 용량 하나만으로도 10% 높은 가격의 가치가 있다. 배터리 지속시간만으로도 더 큰 아이폰을 휴대하는 것을 감내할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개선된 카메라는 아이폰 12 맥스 프로를 살 이유가 되지 않는다. 간단히 말해, 아이폰 12 프로보다 개선된 점은 좀처럼 찾기 어렵고, 있다 해도 대게 미미해서 구입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지 못한다. 개선된 카메라는 뛰어난 성능과 배터리 지속 시간을 갖춘 스마트폰에 얹은 멋진 작은 보너스 정도로 봐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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