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클라우드 컴퓨팅 5주년 '아직도 초기 시장'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11.08.30
이번 주 IT 업계의 이목은 VM월드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 쏠리고 있다. 가상화 및 클라우드 전문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신제품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특히 델은 VM웨어 기술에 기반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깜짝 발표를 진행했다.
 
델의 이번 발표는 아마존이 엘라스틱 컴퓨트 클라우드 베타(EC2)를 발표한지 꼭 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EC2는 스스로에 대해 클라우드라고 지칭한 최초의 서비스였다.
 
델의 새로운 서비스와 아마존 EC2와의 시간차를 언급한다는 것이 델의 후진성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HP 또한 기업용 클라우드 제품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올해 발표했던 바 있다.
 
델과 HP의 발표는 오히려 클라우드가 더 이상 과장이 아닌, 현실과 주류의 영역으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펀드-IT의 애널리스트 찰스 킹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한다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사례는 아직도 흔하다"라며,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직도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그의 설명은 선뜻 실감나지 않는 측면이 있다 .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는 현재 과도할 정도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마치 줄곧 우리 곁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킹은 이에 대해 2006년 이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어떤 레퍼런스도 발견하기 어렵다면서, 온디맨드, 측정 가능한 리소스 풀 등의 아이디어에 대해 언급된 적은 있었지만 대개 그리드 컴퓨팅의 맥락선상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선 마이크로시스템즈가 "네크워크가 컴퓨터다"라며 회사의 퍼블릭 유틸리트 컴퓨트 리소스를 2006년 3월 개소했을 때, 회사 측은 이를 '선 그리드'라고 불렀었다. 당시 선의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컴퓨트 용량을 신청하고 페이팔을 통해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2006년 8월 9일에는 구글 CEO 에릭 슈미츠가 검색 엔진 전략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모델의 출현"에 대해 언급했었다. 슈미츠는 새로운 모델에 대해 "데이터 서비스와 아키텍처가 서버들 위에 있어야만 한다는 가정에서 시작해보자. 우리는 이를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부른다. '구름' 어디엔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아마존의 EC2가 2006년 8월 24일 출범했다. 그렇게 역사는 시작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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