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가속기 실험 결과 처리에 글로벌 규모 그리드 참여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08.09.16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과학자들은 수세기 동안 품어왔던 “우주는 어떻게 탄생되었는가?”하는 의문에 대한 해답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제네바 외곽에 구축하는 데만 20년 가까이 걸린 90억 달러짜리 강입자가속기(Large Hadron Collider, LHC)가 지하 20~150m 깊이에 묻힌 24Km짜리 진공 터널로 지난 주 처음으로 광자빔을 발사했다.

 

이번 테스트는 LHC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인 두 개의 입자를 광속 99.9%로 가속해 서로 충돌시키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점이 된다. 입자 간의 충돌은 새로운 입자의 소나기를 만들어낼 것이며, 이는 빅뱅 직후의 우주와 같은 조건을 재구성해 낼 수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가설이다.

 

한편, 테스트가 완료되면 111개국에서 모인 과학자들은 전세계 서버와 데스크톱의 그리드를 통해 결과를 연구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오픈 사이언스 그리드(Open Science Grid)의 임원인 루스 포데스는 이번 그리드의 미국 부분만도 2만 5,00대의 리눅스 기반 컴퓨터와 4만 4,000개의 프로세서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그리드 시스템은 몇몇 대학과 미 환경청, 미 국립과학재단 등이 주관하는데, 캘리포니아 기술연구소의 물리 교수인 하베이 뉴만은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그리드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3만 대의 서버와 10만 개의 프로세서라고 설명했다. 뉴만 교수는 “실험에서 나오는 수 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데는 분산 컴퓨팅 모델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뉴만 교수는 지난 주 과학자들이 한쪽에서 광자빔을 쏜 후, 곧바로 다른 쪽에서도 광자빔을 쏘아 양쪽으로 한바퀴를 돌았으며, 양쪽 모두 광속의 99.999998% 속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MIT의 물리학 교수이자 이번 프로젝트에 7년 가까이 참여한 볼렉 와이스러치 교수는 첫 번째 입자 충돌이 며칠 내 혹은 몇 주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ID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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