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기본 M 시리즈 칩(M1, M2, M3)이 탑재된 맥을 사용할 때는 연결할 수 있는 모니터 수가 제한적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은 한 번에 더 넓은 데스크톱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울트라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이다. 고해상도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면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삼성 뷰피니티 S65TC(VIewFinity S65TC)가 대표적인 예다. 폭이 매우 넓은 34인치 디스플레이라 일반적인 크기의 디스플레이 2대를 나란히 놓고 작업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뷰피니티 S65TC는 높은 주사율, 썬더볼트 4 포트, 사용하기 쉬운 컨트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디자인, 설정 및 컨트롤
뷰피니티 S65TC 포장을 풀자마자 크기에 놀랐다. 21:9 비율로 화면이 넓고(참고로 애플의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는 16:9다), 커브드 모니터다. 이런 크기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9kg 미만으로 그리 무겁지 않다. 흰색 마감과 디스플레이 케이스는 마음에 들지만, 플라스틱 느낌이 매우 강한 점은 아쉬웠다(가벼운 이유는 소재에 있다).조립 방법은 간단하다. 금속 스탠드는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준비가 되면 스탠드와 화면을 연결하고 플러그를 꽂으면 된다. 화면을 수직 및 수평으로 조정하거나 위아래로 기울일 수 있다. 단, 세로 모드에서는 회전할 수 없다. 화면 중앙 하단에는 화면 설정을 조정할 수 있는 십자선 모양의 컨트롤 버튼이 있다. 원하는 버튼을 한 번에 누르는 데 항상 어려움을 겪지만, 작동법을 익히고 사용하는 것 자체는 매우 쉽다.
연결성
뷰피니티 S65TC는 썬더볼트 4를 지원하므로 맥과 연결할 수 있다. 썬더볼트 4 포트 2개 중 하나는 90W 전력을 공급하므로(노트북과 썬더볼트 아이콘이 함께 표시돼 있음) 이 포트를 통해 맥북을 연결하면 충전까지 동시에 할 수 있다. HDMI 2.0 포트 연결도 가능하다. 두 번째 썬더볼트(썬더볼트 아이콘만 표시돼 있음)는 15W 전력을 제공한다. 또한 디스플레이에는 2개의 USB-A 포트(하나는 서비스 포트), 디스플레이 포트(버전 1.2), 이더넷 포트, 3.5mm 오디오잭이 탑재됐다. USB-A는 과거지향적이지만 시중에는 여전히 USB-A 연결 제품이 많다. 하지만 썬더볼트 포트가 조금 더 많았다면 좋았을 것이다.
매우 넓은 화면
21:9 화면 비율의 커브드 화면은 뷰피니티 S65TC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3,440×1,440픽셀의 WQHD(Wide Quad High Definition) 해상도를 지원한다. 34인치라 화면 폭이 넓고 공간이 넉넉하다. 사파리 윈도우를 3개까지 열 수 있다. 커브드 화면은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린다. 화면이 사용자를 ‘감싸는’ 방식은 눈의 피로가 적고 시야가 넓어진다는 이점이 있지만, 필자에게는 그렇게 와닿지 못했다. 필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에 없는 100Hz의 화면 재생률이다.
뷰피니티 S65TC의 명암비는 꽤 좋지만, 아이맥 옆에 두면 색 재현율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밝기 역시 350니트로 낮은 편이다.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의 밝기는 600니트다. 심지어 맥북 에어의 화면 밝기도 500니트로 더 높다.
삼성 뷰피니티 S65TC, 구매해야 할까?
삼성 뷰피니티 S65TC는 게이머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맥 사용자라면 즐길 수 있는 무거운 게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책상 위 공간을 많이 차지하며, 웹캠이 없다. 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화면 공간은 넓다. 아쉬운 점은 색 재현력과 밝기다. HDR에도 불구하고 생동감이 부족하다. 물론 사용 환경에 따라 중요하지 않은 요소일 수 있다. 동영상이나 사진 작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용자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 더 많은 화면 공간을 원하는 일반 사용자라면 이 제품에 만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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