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퍼스널 컴퓨팅

"듀얼 vs. 울트라와이드" 나에게 적합한 모니터 구성 찾기

Matt Smith | PCWorld 2022.08.04
데스크톱 공간을 공간을 최대한 넓히고 싶은가? 여기 2가지 옵션이 있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또는 듀얼 모니터 설정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화면 공간이 크게 확장될 것이다. 하지만 울트라와이드와 듀얼 모니터 구성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다. 2가지 옵션 중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Josh Sorenson/Unsplash


폭 : 듀얼 모니터의 승리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나 듀얼 모니터를 구입하려는 사람은 사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공간이 많기를 원한다. 각 시나리오에서 사용자가 얻는 공간은 얼마나 될까? 

가장 일반적인 크기인 34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 높이는 27인치 와이드스크린 모니터와 거의 같으며, 너비가 약 8인치 정도 더 넓은 정도다. 반면 27인치 모니터 2개 구입하면 첫 번째 모니터만큼 큰 두 번째 모니터를 얻게 된다. 두 번째 27인치 모니터는 설정된 너비에 23.5인치를 추가한다. 34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보다 약 15.5인치 더 넓다.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27인치 모니터 2대와 맞먹으려면 삼성의 SHG90처럼 가로세로의 비율이 32:9인 49인치 슈퍼울트라와이드 디스플레이에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 27인치 모니터 2대를 나란히 놓은 것과 높이와 너비가 거의 같지만, 가격은 훨씬 비싸다. 
 
듀얼 디스플레이는 하나짜리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보다 넓은 범위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화면 각도와 방향 면에서 더 유연하다. ⓒ Clint Patterson/Unsplash

어떤 울트라와이드도 따라올 수 없는 듀얼 모니터의 이점이 있다. 바로 유연성이다.

2대의 모니터 중 하나를 세로 방향으로 사용하면 가로 공간 대신 세로 공간을 추가할 수 있다. 기본 모니터에서 작업하는 동안 다른 화면에는 문서를 띄워야 하거나 여러 가지 소셜 미디어 및 채팅 앱을 열어야 할 때 완벽하다. 다양한 크기의 모니터를 조합해 사용자의 책상 크기에 완벽하게 맞출 수도 있다. 


멀티태스킹 : 듀얼 모니터의 승리

듀얼 모니터의 유연성은 필요에 따라 설치 형태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멀티태스킹 측면에서도 이점이 된다. 하지만 듀얼 모니터가 생산성 측면에서 울트라와이드보다 뛰어난 이유는 단순히 설치 형태 때문만은 아니다.

윈도우에는 윈도우 스냅(Windows Snap)이라는 기능이 내장돼 있다. 창 크기를 빠르게 재조정하고 창을 이동할 수 있으며, 듀얼 모니터에서 가장 잘 작동한다 (파워토이 툴인 팬시존은 기능이 훨씬 뛰어나다). 스냅을 울트라와이드에서 사용하면 사용하기 불편한 넓고 짧은 창으로 바뀐다. 듀얼 모니터에서는 창을 배치할 수 있는 위치도 더 많다.

윈도우 스냅이 아니더라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의 가로세로 비율이 문제가 된다. 대부분 앱은 16:9의 와이드스크린 비율로 사용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이 비율에 맞게 설계됐다. 앱 크기를 21:9 비율로 조정하면 종종 크게 비어 있는 영역이 생기거나 인터페이스의 일부를 한쪽으로 옮겨야 한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사용자는 결국 윈도우 크기를 수동으로 조정하여 약 16:9의 가로세로 비율로 맞춘다. 맞지 않는 조각으로 테트리스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공간을 낭비하지 않는 창 배치를 찾기 힘들 것이다.


화소 밀도 : 듀얼 모니터의 승리

듀얼 모니터가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보다 나은 또 다른 이유는 해상도다. 

4K 모니터는 쉽게 구할 수 있다. 저렴한 4K 모니터 중에서 필자는 델 S2721QS를 추천한다. 320달러밖에 하지 않는다. 혹은 2배의 가격을 주고 2대를 사도 된다. 델 S2721QS로 듀얼 모니터를 구성하면 7680×2160의 효과적인 해상도에서 1,600만 화소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구매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화소 밀도가 가장 높은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인 LG의 34WK95U-W는 해상도가 5120×2160이다. 인상적이지만 1,100만 화소를 조금 넘을 뿐이며, 가격은 델의 4K 스크린 2대보다 약 30% 더 비싸다.
 
LG의 34WK95U-W는 5120×2160 해상도로 인상적인 1,100만 화소를 제공하지만, 듀얼 4K 모니터가 이를 능가할 수 있다.ⓒ LG

물론 모든 사람이 1600만 화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용하기는 하다. 듀얼 4K 모니터는 UHD 비디오 편집에 뛰어나다. 첫 번째 모니터에서 편집하는 동안 두 번째 모니터에서는 전체 화면으로 미리 보기를 할 수 있다. 사진작가나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도 유사한 용도로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멀리 해야 한다. 듀얼 4K가 언뜻 보기에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살충 장치처럼 고통으로만 끝날 수 있다.


PC 게이밍 :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의 승리

지금까지는 울트라와이드 모니터가 별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게이머들은 필자의 비판을 무시해도 좋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PC 게이밍의 왕이다. 

듀얼 모니터 배치는 디스플레이 중앙이 베젤로 나뉜다는 명백한 문제가 있다. 가장 얇고 작은 베젤이라 해도 2대의 모니터를 나란히 사용할 때는 분명히 두드러진다. 한 번에 2대의 모니터로 게임을 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좋은 생각은 아니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을 뿐만 아니라 가로세로 비율 덕분에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가로세로 비율이 넓다는 것은 한 화면으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16:9 와이드 스크린에서는 시야 밖에 남아 있는 풍경과 사물이 21:9 울트라와이드 스크린 속에 모두 들어온다. 

넓은 가로세로 비율은 특정 게임에서 특히 유용하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Microsoft Flight Simulator)’에서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것은 21:9 모니터에서 더 쉽다. 넓은 시야 덕분에 균형감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문명 IV(Civilization IV)’나 ‘휴먼카인드(Humankind)’에 깊이 빠져 있는 게이머들은 더 넓은 지도로 자신의 제국을 완전히 볼 수 있다. MMO 팬이라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자 정의하거나 추가 기능을 로드하기 위해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물론 가능한 게임에 한해서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게이머 대부분은 한 대의 모니터에서 플레이하고 두 번째 모니터에서는 디스코드(Discord)를 켜 놓거나 ‘파이널 판타지 XIV(Final Fantasy XIV)’를 플레이하기 위해 대기하면서 리얼리티 TV를 볼 수 있다. 단일 모니터보다는 확실히 낫지만, 울트라와이드의 매끄러운 느낌을 이길 수는 없다.


콘솔 게이밍 : 듀얼 모니터의 승리

베테랑 게이머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분명히 알겠지만, 컴퓨터 모니터가 달린 게임 콘솔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반복해서 알려줄 만한 가치가 있다. 게임 콘솔은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지원하지 않는다.

게임 콘솔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에 연결하면 이미지가 나오기는 하지만, 양쪽에 레터박스가 있는 16:9 와이드스크린 화면비가 된다. 해상도도 문제다. 가장 일반적인 울트라와이드 해상도는 3440×1440이며, 16:9 소스에 연결하면 2560×1440으로 변환된다. 플레이스테이션 5와 닌텐도 스위치는 이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1080p로 낮춰야 한다.

따라서 게임 콘솔용 모니터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구매해서는 안 된다. 
 
ⓒ Onur Binay/Unsplash


단순함 :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의 승리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듀얼 모니터에는 없는 또 다른 중요한 이점이 있다. 하나의 모니터만 구비하면 된다는 점이다. 

모니터가 하나라는 것은 디스플레이 연결이 하나이며, 전원 코드가 하나라는 의미다. 윈도우의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모니터가 배열되는 방식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니터 간의 화질 차이를 걱정하거나 모니터를 보정해 화질을 수정할 필요도 없다. 타사 모니터 스탠드 또는 모니터 암(arm)도 필요하지 않다.

단순함에는 가치가 있다. 모니터가 많을수록 공간과 화소가 더 많아지지만, 더 많은 골칫거리가 생길 수도 있다. 듀얼 모니터 설정은 드물지 않고 최신 운영체제에서 지원하지만, 특정 노트북, 데스크톱 비디오 카드 또는 애플리케이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엣지 케이스가 여전히 있을 수 있다. 설정이 복잡할수록 일반적이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단일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별도의 구성이 필요 없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 환경이다. 설정을 망치고 싶지 않거나 컴퓨터를 자주 바꾸지 않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승자는 듀얼 모니터

판정은 명확하다. 일반적으로 듀얼 모니터가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보다 우세하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면 멀티태스킹에 적합한 유연함을 얻을 수 있으며, 하이엔드 4K 모니터를 듀얼로 구성하면 어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보다 더 많은 화소를 담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듀얼 모니터가 적합하다는 뜻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선호한다. 필자가 좋아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전략 게임, MMO 게임을 할 때 울트라와이드의 몰입감은 최고 수준이다. 또한 필자의 책상은 27인치 모니터 2대를 놓을 수 있는 표면 공간이 부족하다. 34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가 딱 맞는다.

물론 사용자의 선택은 필요에 부합해야 한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가 필자의 틈새 수요에 가장 잘 맞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듀얼 모니터가 대부분 상황에서 앞서는 것은 분명하다. 판단이 서지 않는 독자들은 고민을 그만두고 두 번째 모니터를 구매하면 된다. ‘드디어 왔다 "모니터 교체 적기는 바로 지금"’, ‘성능과 가성비 기준으로 알아본 최고의 게이밍 모니터 5선’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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