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유출된 윈도우 10 빌드 10051, 구글 캘린더 지원 부활

Brad Chacos | PCWorld 2015.04.07
비공식 윈도우 10 프리뷰 빌드가 유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빌드 10051은 최근 공식 발표된 빌드 10049와 비교해 적당한 수준의 변화가 확인됐지만, 무엇보다도 ‘윈도우 8.1의 죄악’이라고 불리는 잘못을 바로 잡았다는 데 사용자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윈도우의 캘린더 앱이 구글 캘린더를 다시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윈도우 10 프리뷰 10051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유니버셜 버전 메일 앱과 캘린더 앱으로, 기존 윈도우 8.1용 앱과 비교해 향상된 실행 속도와 최근 공개한 유니버셜 오피스 앱과 같은 모습이 특징이다.



메일 앱은 사용자가 메일을 읽고 있지 않을 때는 맞춤형 이미지를 표시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아웃룩 모바일 앱과 마찬가지로 제스처를 통해 메일을 삭제하거나 중요 메일 표시를 할 수 있다. 한편 더버지(The Verge)는 윈도우 10 메일 앱이 향후에는 아웃룩 이름을 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캘린더 앱은 윈도우 8.1용 앱과 비교해 한층 화려해지고 흥미로워졌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구글 캘린더 지원이 부활된 것이 가장 주목할만하다. 윈도우 8의 캘린더 앱은 원래 구글 캘린더를 지원했지만, 윈도우 8.1에서 없어지고 말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표준을 두고 다투는 과정에서 사용자만 곤란을 겪은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윈도우 캘린더 앱의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알림 기능을 애용했지만, 이 때문에 캘린더 앱 사용을 중단하고 말았다.



당시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대표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우리처럼 구글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는 소규모 기업의 대안은 맥을 사는 것뿐”이라며, “맥은 CalDAV와 CardDAV를 잘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툴을 쓰려고 메일 서비스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픝와 구글은 수년 동안 용어와 표준 싸움에 매여 있다. 구글 캘린더 지원 중단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크루글드(Scroogled) 캠페인을 벌이며 구글을 비난했고, 구글 역시 자사의 주요 서비스를 윈도우 폰이나 윈도우 스토어로 제공하지 않았다. 양사 모두 자사의 인스턴 메시징 프로토콜을 다른 앱에서 사용하는 것을 제한했다는 점에서 이번 윈도우 10의 변화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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