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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10인치 마이크로LED TV “현실적인 크기와 설치”

Ben Patterson | TechHive 2020.12.11
삼성은 지난 1월 CES에서 292인치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제품은 모듈로 구성되어 전문가의 조립 작업이 필요한 형식이었다. 하지만 삼성이 새로 출시하는 110인치 마이크로LED TV는 상자에서 꺼내는 즉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 Samsung

2021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삼성 마이크로LED TV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 기술은 OLED처럼 자체 발광 화소로 생생한 색상과 완벽한 검은색을 구현하는데, 각 화소는 각각 끄고 켤 수 있다. OLED 패널의 유기 화소와 달리 마이크로 LED 패널은 번인 현상도 잘 발생하지 않는다.

삼성은 2년 전부터 자사의 마이크로 LED 기반 ‘더 월’ 디스플레이를 홍보해 왔으며, 현실적이지 못한 292인치 패널을 합리적인 75인치 패널로 줄여서 판매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 삼성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는 몇 가지 중요한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었다. 우선은 마이크로 LED 생산 공정의 태생적 어려움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분리된 모듈로 배송되고, 전문 인력이 조립해 설치해야 했다. 두 번째 문제는 엄청난 가격인데, 이 때문에 주로 기업이나 일부 사치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했다.

110인치 마이크로LED TV를 출시하면서 삼성은 첫 번째 문제를 해결했다. 신형 마이크로LED TV는 사전 조립된 완성형 제품으로 배송되는데, 삼성은 마이크로LED 패널 제작을 최적화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물론 110인치라는 크기는 제품을 상자에서 꺼내 벽에 거는 데도 상당한 작업이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전원만 연결하면 바로 작동한다. 삼성은 아직 신형 TV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은 새로운 마이크로 AI 프로세서로 마이크로LED가 한층 더 밝고 생생한 화면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110인치 TV의 최대 해상도가 8K가 아니라 4K라는 점이다. 

삼성에 따르면, 110인치 마이크로LED TV는 화면 대 본체 비율 99.99%로, 거의 베젤이 없다. 또한 필요에 따라 화면을 55인치 화면 두 개로 나눌 수도 있다. 음향에도 공을 들였는데, 객체 추적 기능을 갖춘 마제스틱 사운드 시스템을 통합해 별도의 외부 스피커 없이도 실감나는 5.1채널 음향을 제공한다.

삼성의 설명은 모두 인상적이지만, 과연 이 거대한 TV에 얼마나 비싼 가격표를 붙일 것인지가 관건이다. 삼성의 98인치 Q900 QLED TV는 전통적인 LED 기술을 기반으로 한 8K TV로, 정식 가격은 무려 6만 달러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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