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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비스가 삶을 망치는 10가지 순간

Sarah Jacobsoon Purewal | Greenbot 2015.05.26

스마트폰은 현재 사용자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때로는 순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사실 많은 경우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누가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를 들여다볼까? 상당히 많은 앱은 위치 정보에 접근하는 권한을 갖게 되며, 이들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들여다본다. 최근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상당히 많은 앱들이 3분에 한 번 꼴로 위치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용자의 모든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것과도 마찬가지다.


때때로 위치 정보 기록은 유용하면서도 편리하긴 하지만 개인 정보 보호에서는 취약성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알아보기 위해 구글 맵스 앱을 켠다면 실제로 어디에 있는지를 손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지도나 네비게이션 앱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라도 사용자의 위치를 감지하고, 어디에 갔었는지, 어디에 가려고 하는지도 감지할 필요가 있을까? 사실 그렇지는 않다.


스마트폰 위치 설정을 해제할 수 있다는 방법을 모른다면? 환경 설정을 눌러 '개인' 패널의 위치 항목을 클릭한다. 토글 버튼을 '오프'로 설정하면 위치 기록 기능을 중단할 수 있다. 또한, 하단의 '구글 위치 기록' 항목을 눌러 지금까지 수집된 위치 기록을 삭제할 수도 있다.


자, 그렇다면 위치 정보를 기록하는 기능을 꺼둬야 하는 상황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아픈 척 하고 회사에 안나갔을 때

실제로 아픈 것은 아니고 병가를 낸 것뿐이지만, 스마트폰은 이와 같은 하얀 거짓말을 하지도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 멀리 쇼핑을 가거나 중요한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병가를 냈을 때 소셜 미디어에 무엇인가를 게재하기 전에 반드시 위치 데이터를 해제해야 한다. 병가를 내고 나서 가장 마지막으로 수행해야 할 임무는 “에버랜드”가 실수로 태깅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현재 교외라고 거짓말할 때

“내일이나 모레 점심 같이 먹지 않을래?” “미안, 나 지금 부산이야!” “정말? 그런데 페이스북엔 서울 강남구로 태깅되어 있던데?” “음, 그러니까 지금 부산으로 가는 중이라고!”
 

헬스장에서 셀카를 올린 것처럼 위장할 때

24시간 운영하는 헬스장 옆에 맥도널드에서 사진을 찍으면 구글 위치 기록상 맥도널드가 아닌, 헬스장이 기록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치즈버거를 주문하고 나서 마치 헬스장에서 운동중인 것마냥 거짓 포스팅을 하더라도 죄의식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
 

평화롭게 쇼핑하고 싶을 때

몇 주 전 타깃(Target)의 카트휠(Cartwheel)이라는 앱을 설치했는데, 타깃 매장의 50피트 내로 들어설 때마다 각종 팝업 광고 창이 떠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클리닝 제품을 얼마나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지에 관한 광고 창까지 받아봐야 하는지 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지경이다.
 

휴가 중일 때

휴가 중이라면, 즉 장기간 집을 비웠다는 신호를 도둑에게 굳이 알릴 필요가 있을까? 이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집은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하와이'가 태그된 사진을 대량 업로드할 필요가 있을까?
 

소셜 데이팅 앱에서 만난 이를 차단하고 싶을 때

“최근에 틴더(Tinder)에 로그인한 걸 봤어! 그런데 아직도 현재 내 위치로부터 50마일 떨어진 곳에 있더라. 무슨 일이야?”
 

삶의 여유를 즐기는 것처럼 가장하고 싶을 때

“나 지금 유럽 여행 와 있는 중!!” “그런데 지금 화장실에서 셀카 올린 거 다 보이거든! 그리고 페이스북의 체크인 이름 꾸며 쓰기 기능을 이용했다는 것도 다 알아!”
 

거짓 알리바이를 만들 때

“어젯밤 11시에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셨죠?” “여느 때처럼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구글 위치 기록을 여는 순간, 거짓 알리바이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곧 밝혀진다.
 

늦은 이유에 대해 해명할 때

“나 지금 차 안이야! 거의 다 와 가!”라고 말하지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소셜 미디어 계정은 자동으로 위치를 기록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어떤 경우에는 “완전 교통 대란이야!”라는 트위터에는 '스타벅스'라는 위치 정보가 고스란히 박힐 수도 있다.
 

때때로 혼자이고 싶을 때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현재 사용자의 위치를 전송해주는 간편한 앱들이 있다. 애들 앱은 납치나 뺑소니 사고 등 만약의 일을 미리 대비하여 사용자의 실시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그러나 때때로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러나 이런 앱을 여는 것만으로도 위치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혼자만의 인생을 즐기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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