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총 R&D 투자 31조원..GDP의 3.47%

편집부 | 연합뉴스 2008.09.30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2007년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가 31조3천1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4.5% 증가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도 3.47%로 높아져 세계 3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전국 공공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등 1만9천638개 기관을 대상으로 2007년도 인문ㆍ사회분야를 포함한 전분야의 연구개발비와 연구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08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07년도 총 연구개발비는 31조 3천1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4.5%가 증가했으며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47%로 전년도(3.23%)보다 0.24%p(인문ㆍ사회분야 0.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스라엘(4.65%, 06년), 스웨덴(3.73%, 06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수준으로 전년도보다 2계단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R&D 투자의 절대규모는 미국이 우리나라의 10.2배, 일본이 4.4배로 선진국들과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 기업이 연구개발 주도..기초연구 미흡 = 총 연구개발비의 76.2%를 기업이 집행해 연구개발 활동이 여전히 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총연구개발비의 76.2%인 23조8천649억원를 사용했으며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은 각각 13.1%와 10.7%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기업 연구개발비 비중은 미국(70.3%), 독일(69.9%), 영국(61.7%) 등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산업분야별로는 제조업 비중이 89.4%로 월등히 높았고 서비스업은 전년도(7.1%)와 비슷한 7.2%였다. 제조업 중에서는 특히 전자장비산업과 자동차산업이 각각 44.0%와 16.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연구개발비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이 44.9%로 전년도(47.3%)보다 낮아졌으나 중소ㆍ벤처기업의 비중은 2005년 21.1%에서 2006년 24.2%, 지난해 26.6%로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 15.7%, 응용연구 19.8%, 개발연구 64.4%로 기초연구 비중이 전년도보다 0.5%포인트 커졌으나 선진국(미국 18.6%, 독일 20.7%, 프랑스 24.1%)에 비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별로는 정보통신기술(IT)에 35.1%, 나노기술(NT)에 12.2%가 투자됐으며 생명기술(BT)과 환경기술(ET)의 투자비중도 각각 6.6%와 7.6%로 전년도보다 0.9%포인트와 1.2%포인트씩 커졌다.

 

   ◇ 연구개발인력 = 2007년도 총 연구원 수는 전년도보다 12.7% 증가한 28만9천98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인구 천명당 연구원 수는 9.2명으로 전년도(8.3명)보다 0.9명이 늘어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연구원 중 64.2%인 18만5천633명이 기업에 소속돼 있으며,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원 수 비중은 각각 28.8%와 7.0%였다.

 

   학위별로는 박사가 25.4%, 석사 32.2%, 학사 37.9%, 기타 4.5%였으며 박사급 연구원의 69.0%가 대학에 분포해 박사인력의 대학 선호경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연구원은 4만2천977명으로 전년보다 27.6% 증가했으며 전체 연구원 중 비중도 전년도 13.1%에서 14.9%로 높아졌다.

 

   박항식 과학기술정책기획관은 "정부는 2012년까지 총 연구개발비를 GDP 대비 5%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투자 확대에 상응한 투자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정부 R&D 투자의 전략적 배분, R&D 기획 및 성과확산시스템 선진화, 연구자 친화적 R&D 관리ㆍ평가제도 구축 등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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