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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2의 새로운 충전 시스템 ‘맥세이프’의 오해와 진실

Michael Simon | Macworld 2020.11.16
맥세이프(MagSafe)는 애플 마니아들에겐 ‘오래된’ 이름이겠지만, 완전히 새로운 목적을 가지고 다시 돌아왔다. 애플은 아이폰 12와 함께 새로운 충전 및 모듈형 액세서리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맥북에서 USB-C 충전기에 교체됐던 충전 커넥터를 부활시켰다. 

하지만 애플이 맥세이프 커넥터나 호환 가능한 충전기를 아이폰 12 상자 안에 함께 제공하지 않으므로, 맥세이프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답을 어디서 찾는지에 따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맥세이프와 관련된 정확한 내용만을 정리했다.
 

오해 : 서드파티 충전기를 사용하면 충전 속도가 너무 느리다

진실 : 20W 이상이면, 어떤 충전기를 사용하든 상관없다.

충전은 까다롭다. 휴대폰에 따라 퀵차지(QuickCharge), 와프 차지(Warp Charge), 어댑티브 패스트 차징(Adaptive Fast Charging) 등 프로토콜이 다양하다. 하지만 가장 흔한 것은 USB 파워 딜리버리(USB Power Delivery)로, 애플이 사용하는 것도 이것이다.

하지만 맥세이프를 39달러에 구입하면, 아이폰 12에는 따로 충전기나 맥세이프 케이블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보유 중인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다. 맥세이프는 아이폰 12, 12 프로, 12 프로맥스를 최대 15W(아이폰 12 미니는 12W)로 충전하지만, 이런 충전 속도는 애플의 새로운 20W 충전기를 사용할 때만 달성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12W로 충전된다. 

맥세이프를 몇 가지 충전기로 테스트했는데, 초테크(Chotech)의 100W 충전기 외에 나머지로는 모두 잘 동작했다. 애플의 20W 충전기만큼 빠르게 충전되는 제품은 없었지만, 거의 같은 속도로 아이폰을 완충했다. 

애플 20W 충전기
최고 : 17W
충전 시작 10분 후 배터리 잔량 : 12%

오키(Aukey) 65W 충전기
최고 : 12W
충전 시작 10분 후 배터리 잔량 : 11%

애플 맥북 충전기 60W
최고 : 12W
충전 시작 10분 후 배터리 잔량 : 12%

앵커 파워포트 아톰(Anker PowerPort Atom) III 60W
최고 : 12W
충전 시작 10분 후 배터리 잔량 : 11%

삼성 패스트 차저(Fast Charger) 40W
최고 : 12W
충전 시작 10분 후 배터리 잔량 : 12%

래브파워(Ravpower_ 90W
최고 : 11W
충전 시작 10분 후 배터리 잔량 : 12%

이 결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애플 충전기가 최고 속도를 제공하고, 맥세이프를 사용한 제로백(zero-to-100,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 테스트에선 우승할 수는 있겠지만, 눈에 띄게 차이 나지는 않는다. 필자가 사용하는 모든 충전기는 충전량이 50%에 다다르면 충전 속도가 10W 미만으로 느려졌다. 그렇지만 기껏해야 몇 분 차이다. 
 
ⓒ MICHAEL SIMON/IDG
 

오해 : 맥세이프 케이스는 마그넷으로 쉽게 낄 수 있다

진실 : 케이스는 아이폰 11만큼 제거하기 어렵다

뒷면에 화려한 원형 자석 링이 있는 투명한 맥세이프 케이스를 주문했을 때 약간 착각을 했다. 높은 충전 케이스가 두 가지 용도로 사용된다는 인상을 받았다. 맥세이프 마그넷을 케이스 뒷면에 넣어 접촉 강도를 높이고, 케이스를 쉽게 탈부착해 휴대폰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MICHAEL SIMON/IDG

하지만 둘 중 하나만 사실이다. 맥세이프 어댑터는 맥세이프 클리어 케이스 뒷면에서 아주 잘 연결되는데, 케이스 제거는 다른 실리콘 케이스만큼이나 쉽지 않았다. 반복적으로 벗겨내면 하단 모서리에 주름이 남고, 케이스를 휴대폰에서 강제로 밀어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폰 12 색상을 가리긴 하겠지만, 맥세이프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다. 클리어 케이스를 원한다면, 토타리(Totalee)의 케이스처럼 아주 얇은 케이스를 찾아야 한다.
 

오해 : 마그넷이 약하다

진실 : 지갑 연결이 이상적이진 않지만, 독이나 마운트용으로는 충분하다

애플이 판매하는 맥세이프 액세서리는 다소 제한적이지만, 메커니즘이 상당히 편리하다. 필자가 테스트했을 때, 마그넷은 필요한 수준으로 강했다. 예를 들어, 맥세이프 충전기를 냉장고에 부착했을 때 비틀어야만 떼어낼 수 있었다. 자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 JASON CROSS/IDG

아이폰 12에 사용했을 때는 약간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강했지만, 약간 당기면 분리됐다. 지갑 액세서리도 마찬가지다. 힘으로 밀지 않으면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주머니에 넣을 때는 실수로 분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액세서리가 나오면 자성도 충분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자동차 벤트 마운트는 충돌이나 커브 주행 시 떨어지지 않도록 더 강해야 한다. 즉, 맥세이프의 역할에 따라 강도는 달라져야 한다.
 

오해 : 맥세이프는 비싸고 새롭지 않다

진실 : 맥세이프는 비싸고 ‘아직은’ 새롭지 않다

맥페이스는 비싸고 그만한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다. 케이스는 아이폰 11용 제품보다 10달러 더 비싸고, 20W USB-C 전원 어댑터가 없으면, 충전기에 39달러를 더 내야 한다. 듀오 차저(Duo Charger)는 129달러가 추가되고, 레더 슬리브는 129달러, 레더 월릿은 59달러가 추가된다. 맥세이프를 사용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다.
 
ⓒ APPLE

하지만 모든 애플 제품과 마찬가지로 얼리 어답터의 ‘세금’은 점차 내려가고 활용성은 높아질 것이다. 맥세이프는 정확한 ‘접촉’을 확인해야 한다는 무선 충전의 문제를 해결했고, 서드파티 자동차 마운트, 케이블, 독은 이미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맥세이프가 인기를 얻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질 가능성도 있지만, 성공하는 쪽에 걸고 싶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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