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파이어폭스 기능 확대 위한 다양한 실험 선보여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8.08.12

AP293A.JPG모질라(Mozilla)가 브라우저를 메세징 허브(Messaging Hub)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해 브라우저를 단순히 웹 서핑용이 아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실험 개발 중이다.

지난 금요일, 모질라는 ‘스놀(Snowl)’이라는 이름의 브라우저 애드-온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모질라의 연구부서인 모질라 랩스에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는 믹 멜레즈(Myk Melez)에 따르면, 스놀은 파이어폭스(Firefox)에서 하나의 일반 윈도우 창 또는 여러 개의 별도 작업 창(pane)을 표시하는 윈도우 창 형태로RSS/Atom 피드(feed) 뿐만 아니라 트위터(Twitter) 메시지까지 제공하는 확장 기능이다.

스놀은 단기적으로는 파이어폭스의 툴을, 장기적으로는 브라우저의 기능의 재정비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는 모질라 랩스의 방대한 실험의 일부분으로써, 모질라는 스놀을 통해 오늘날 별도의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이나 팝업 알림 창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메세징 기능이 브라우저 내에 포함되어야 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멜레즈는 “우리가 파악하려는 것은 브라우저에 메세징을 담당하는 역할이 있는지의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브라우저가 메시지 허브가 될 수 있을까?

snow’와 ‘owl’이 축약된 단어인 스놀은 모질라의 애드-온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만, 멜레즈는 아직 프로토타입인 만큼 버그가 많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지난 8 6일 모질라 랩스의 블로그에 남긴 포스트에서 “첫 번째 프로토타입은 버그가 많은 미완성 작품이지만, 이후 버전들에서는 기능성이 개선되고 모든 메시지를 삭제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멜레즈는 “확장은 파이어폭스에 기능성을 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스놀은 모질라 랩스의 다양한 실험 중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스놀의 프로토타입 공개가 “스놀의 파이어폭스 추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스놀은 사용자들의 반응을 짐작하기 위해 내놓는(toe-in-the-water) 시안에 해당한다. 신개념 브라우저 디자인인 ‘오로라(Aurora)’를 포함하여, 모질라가 지난주 초에 공개했던 여타 프로젝트들 역시 마찬가지다.

멜레즈는 “우리가 동 [스놀과의] 실험을 실시하는 이유는 메세징 기능이 브라우저 내에 포함되어야만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모질라는 이 외에도 다양한 것들을 파악하려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말하자면, 모질라는 스놀의 프로토타입 공개에 이어 사용자들, 개발자들, 그 외 잠재적 개발자들로부터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스놀의 애드-온을, 더 나아가, -브라우저 메세징의 개념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인지, 혹은 프로젝트 자체를 파기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멜레즈는 “가능한 한 많은 피드백을 얻어, 동 애드-온이 장래성이 있고 , 브라우저에도 큰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 개발을 계속하기로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동 애드-온이 결국 브라우저에 추가되지 않더라도, 여전히 성공적인 실험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덧붙였다.

멜레즈는 컨셉의 일부는 파이어폭스에 적합한 반면, 나머지 부분은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이는 양자택일의 문제도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핵심적 메세징 기능만을 파이어폭스에 추가하거나, 스놀의 한 단면만을 브라우저에 채용할 수 있다. 혹은, 별도의 확장을 통해 이를 채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놀에 대한 피드백이 긍정적일 경우, 다음 단계는AIM같은 인스턴트 메세징 서비스와 페이스북(Facebook)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포함하도록 메시지 소스 리스트를 확대하는 것이다. 브라우저 내에서의 메시지 작성 및 전송을 위한 인터페이스 개발 역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스놀 프로젝트의 예상 완료 시점을 묻자, 멜레즈는 “몇 달 만에 끝날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향후 3~6개월 내에 파이어폭스에 메세징 기능을 추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어림잡아도 1~2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모질라의 새로운 프로그램인 ‘컨셉 시리즈(Concept Series)’의 일환으로 주 초에 공개됐던 컨셉추얼 브라우저 디자인 ‘오로라’ 프로젝트의 경우,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로라는 모질라 랩스가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는 디자인 회사인 어댑티브패스(AdaptivePath)와 협력하여 개발 중인 프로젝트로 역시 통합 메세징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어댑티브패스는 자사의 웹사이트에 오로라 브라우저를 이용한 시연 동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멜레즈는 “오로라는 모질라의 대형 프로젝트인 브라우저 컨셉 시리즈의 일부분으로, 우리는 모질라 커뮤니티 외의 사람들, 특히 미래의 브라우저가 어떤 것일지에 대한 아이디어 및 모형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개발자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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