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쿼라를 통해 본 새로운 SNS

Bob Brown | Network World 2011.04.27
쿼라(Quora)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어떻게 발굴되었는가’부터 ‘지진 발생 시 도쿄에서 탈출하는 방법’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하는 소셜 네트워크로 그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다. 쿼라는 전 페이스북 경영진 출신들이 설립한 신생회사이지만, 시스코가 EMC를 인수할 것인가, 아이패드를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우분투(Ubuntu)를 향상시키는 방법 등 IT 분야에 관련된 주제에 관한 전문가들을 상당수 확보하고 있다.
 
쿼라는 스스로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질문과 답변의 집합체"라 부르며 좀더 개선된 위키피디아라고 평가하지만, 웹에서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비단 쿼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의 질문 기능에 이어 링크드인, 폼스프링(Formspring)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소셜환경에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야후 앤서(Yahoo Answers), 애스크 닷 컴(Ask.com), 차차(ChaCha), 개발자를 위한 Q&A 사이트인 스택오버플로우(StackOverflow) 등 좀더 그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는 Q&A 사이트들이 있다.  
 
쿼라는 유비쿼터스 블로거 로버트 스코블(Robert Scoble-"블로그 분야에서 최근 10년 사이 있었던 최고의 혁신은 쿼라인가?")부터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전문가 집단을 등에 업고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이러한 쿼라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 사용자들이 친구뿐 아니라 타인과 일정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개개인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도록 하는 쿼라의 능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어쨌든, 몇몇 웹사이트에서 트위터, RSS 버튼 등과 함께 쿼라 버튼(Quora Button)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심지어 크워라(Cwora)라는 패러디 사이트도 출현하게 되었다.
 
필자는 쿼라가 IT 전문가들에게 유용할 수 있는지 좀 더 신속하게 알아보기 위하여 해당 사이트에 직접 질문을 올려보기로 결정했다.  본인은 지난 2월에 해당 사이트에 가입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팔로워(Follower)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을 기준으로 89명이며, 이 중에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질문에는 1개의 댓글이 달렸다. 해당 댓글은 한 IT 분석가가 작성한 것으로 쿼라가 기업 IT 주제에 대해 엄청나게 유용하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기업 소프트웨어 출시소식이나, 아마존이나 랙스페이스(Rackspace)와 같은 기업들이 제공하는 호스팅 서비스라든지 SaaS 등에 대해서 약간의 정보를 얻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현대의 기술력에 적절한 훈련을 가미한다면 배트맨이 탄생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댓글이 19개나 달렸다.)
 
쿼라의 창업자인 아담 댄젤로는 리드라이트웹(ReadWriteWeb)측에 현재 기업에 특화된 버전의 쿼라를 마련하는 것은 우선과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리드라이트웹측은 옵지(Opzi)나 마인드퀼트(Mindquilt)와 같은 기업에 특화된 Q&A 서비스가 현재 운영 중에 있거나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IT 월드 캐나다(IT World Canada)의 한 기고가는 얼리어답터의 의견을 수렴하여 최근 출시된 기기가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A)에 얼마나 적합한지와 1년 단위의 사용자 IT 설문조사 진행 등 IT 분야 종사자들이 쿼라를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잠재적인 고용주에게 자신의 전문성을 뽐낼 수 있는 기회로서 쿼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쿼라의 매력 중 하나는 쿼라를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이나 기록을 바로잡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술전문가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 인물: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 더스틴 모스코비츠, 위키피디아의 지미 웨일즈,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의 크레이그 뉴마크.
 
지난 주 아마존 EC2 클라우드 컴퓨팅 실패(Amazon EC2 Cloud Computing Debacle)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은 아마존의 CTO 워너 보겔스가 쿼라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낄지도 모른다.
 
그는 EC2 사태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어떻게 그리고 왜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그리고 아마존이 연말 휴가기간이 끝난 후 생산능력에 여력이 생겨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초과 생산여력과는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으며, 도리어 AWS 출시 후 2개월간 아마존닷컴의 여력은 바닥이 났다”고 밝혔다.
 
또한 IT 분야의 선구자이자 혁신가로 알려진 빌 뉴옌은 그가 새로 설립한 스마트폰 앱 기업의 이름이 왜 컬러(Color)인지에 대한 질문에 댓글을 달았다.
 
쿼라는 친구, 전문가, 기타 타인의 대답이 IT 전문가들을 또 다른 소셜 네트워크로 이끌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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