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성공적인 IT 취업을 위한 조언 6선

Denise Dubie | Network World 2010.01.12

고용이 동결되고 정리해고가 이어진 한 해를 지낸 IT 전문가들은 2010년 다양해진 기술과 함께 구체적인 업계 비즈니스 지식까지 요구하는 어려운 취업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IT 전문가들은 여전히 경기침체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올해도 즉시 취업시장이 활성화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IT 팀을 새롭게 꾸밀 계획을 갖고는 있지만, 대부분은 사업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먼저 시험해 볼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의 CIO 리서치 부회장인 릴리 목은 “내부 IT 인력을 보강할 계획인 회사들은 비즈니스와 맞물려있는 자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 IT와 비즈니스와의 경계는 무너졌다. IT 전문가들은 리더십을 갖추고 비즈니스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을 기대 받고 있다”라면서, “IT 인력은 사업을 불황에서 회복시킬 수 있는 기회를 찾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기술이 기업이 회복, 성장, 성공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줄 필요가 있다” 라고 말했다.

 

이는 관리자나 채용담당자들이 사업 프로세스 변경에 대한 경험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보험, 정부 등의 수직산업 지식을 갖춘 IT 전문가를 찾고 있다는 의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SaaS(software-as-a-service)같은 떠오르고 있는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 능력은 전반적인 업체 관리적 접근이 필요한 반면, 보안이나 가상화 및 데이터 센터의 경우에는 기술적인 노하우도 요구되고 있다.

 

딜로이트 컨설팅(Deloitte Consulting)의 인적자원관리 책임자인 제프 슈왈츠는 “데이터를 보면 IT와 사업의 위기관리 능력뿐만 아니라, 심도있는 기술적인 IT 능력과 프로젝트 관리 혹은 리더십 경험이 결합된 인재의 요구가 높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의 이해

 

IT 인력의 전형적인 모습은 사무실에 앉아 직접적인 사업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이다. 몇 년 전 업계 관계자들은 IT 인력들에게 현업과 좀 더 많은 대화를 할 것을 조언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는 사업의 성공에 있어서 단순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부분을 맡게 됐다. IT 전문가들은 2010년에 리더십 역할을 맡아 사업에 최고의 이익을 줄 수 있는 의사결정을 발의하도록 기대되고 있다.

 

채용 및 직원 전략 제공업체인 비욘드닷컴(Beyond.com) CEO인 리치 밀그램은 “모든 새로운 기술들이 진행되고 있어도, IT 전문가 취업시장의 관건은 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시킬 수 있느냐다. 과거와는 다르게 다방면에 걸친 능력을 요구하는 것. 따라서 IT 인력은 특정한 비즈니스에 적합한 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다양한 기술적인 능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AP5ED0.JPG일부 특정 업계에서는 하이테크 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미국 컴퓨팅기술산업협회(CompTIA; Computing Technology Industry Association)에 따르면, 헬스케어 업계에서 향후 12개월간 총 7만 개의 새로운 IT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자리 수의 증가는 미국의 경기 회복과 재투자 법안(American Recovery and Reinvestment Act) 따른 것으로, 여기에는 수억만 달러의 헬스케어 IT 지원금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같은 일자리 증가는 CompTIA 같은 업계 기관이 IT 인력을 헬스케어에 특화된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및 훈련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도록 유도한다.

 

CompTIA의 자격인증 책임자인 테리 어들은 “어떤 능력을 ComTIA에서 인증을 받아야 하는지 결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 부양 정책과 함께 보험 회사나 정부 기관 역시 IT 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딜로이트의 슈왈츠는 “헬스케어 분야 재편을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조금 의문이 있지만, 계속 성장하긴 할 것이다. 업계 측면에서 볼 때, 헬스케어는 정부의 가장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집중된 비즈니스 지식은 IT 커버넌스, 비즈니스 프로세스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 아키텍트 등의 자리에도 필요하다.

 

테크니소스(Technisource)의 부회장인 션 에브너는 “분명, 오늘날에는 프로세스 중심의 IT 능력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라며, “비즈니스 프로세스 엔지니어와 기술 엔지니어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기업들은 프로세스 엔지니어링과 지식 자동화에 있어서 비용 효율을 위해 거버넌스 적용, 시스템 도입 및 수정을 할 수 있는 후보자들을 고용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IT 업계 관계자들은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능률적인 운영을 위한 방향으로 프로세스를 재정리할 수 있으며, IT 프로젝트를 최적화 할 수 있는 것이 고용담당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능력이라는데 동의한다.

 

가트너의 목은 “IT 전문가가 기술적인 시스템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함께 갖추고 있으면, 핵심 자리에 채용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점점 더 중요해 지는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취업불황에도 데이터 유출이나 사이버범죄와 관련된 보안 기술은 지속적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의 유형은 자격증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기술자에서부터 위험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푸트 파트너스(Foote Partners)의 CEO인 데이비드 푸트는 “운영이나 전략 측면의 보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다. 기술적인 능력이 필요한 자리뿐만 아니라 정보 위험 관리직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트 파트너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2009년 3분기에 자격증이 있던 없던 간에 기술관련 직종의 연봉이 감소했는데, 보안 자격증을 지닌 IT 전문가의 경우엔 거의 2% 정도 연봉 인상이 있었다.

 

다이스닷컴(Dice.com)의 부회장인 톰 실버는 “만일 자사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법을 알고 있다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4F68.JPGComTIA는 2009년 하반기에 하이테크 직장인 1,537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한 결과, 향후 5년간 보안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37%에 이르렀다. 별도로 20%가 윤리적인 해킹 자격증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13%는 경력을 위한 차기 자격증으로 포렌식을 꼽았다.

 

테리 어들은 “조사결과를 보면, IT 전문가 중 2/3이 상이 보안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함을 알 수 있다”라면서, “이런 경향은 두 가지 때문이다. 첫째로, 보안이슈가 퍼지고 있고, 두 번째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네트워킹과 관련 있는 관리되는 서비스나 SaaS(software-as-a-service)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서비스는 사람들이 보안 인프라를 더욱 유심히 보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각광받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융통성과 저비용이라는 점 때문에 기업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오픈소스 패키지에 대한 능력과 경험은 이미 채용 담당자들이 주의 깊게 보는 요건 중 하나다.

 

IT 전문 인력회사인 블루울프(Bluewolf)의 공동 창립자 마이클 커븐은 “오픈소스 기술 및 프레임워크와 관련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다. 파이썬(Python), 루비 온 레일즈(Ruby on Rails), PHP 개발 능력을 지닌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이스닷컴 또한 오픈소스관련 기술에 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데이터를 내놨다. 실버는 웹사이트에 루비 온 레인이나 파이썬과 관련된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런 기술과 관련된 일자리가 1,000개 정도 있으며,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기업이 이런 기술과 관련된 인력을 원하는 것은 자사의 데이터 센터를 좀 더 효율적으로 저렴하게 운영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커븐은 “채용 담당 관리자들은 샌드박스 환경 안에서 오픈소스를 다룰 줄 아는 인재를 더 많이 원한다. 이런 오픈소스 기술과 관련해 교육을 받고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의 이력서는 채용 담당자의 책상에서 더 눈에 많이 띌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가상화, SNS 등 과장된 신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경험

 

약간 과장되기도 하는 신흥 기술 역시 채용 담당자들의 눈길을 끈다. 클라우드 컴퓨터, SaaS 애플리케이션, 소셜 네트워킹 툴 등을 생산성 및 운영 효율성이 높고 경제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으로 광고하고 있는 업체들 덕분에 기업 IT 담당자들은 이런 제안에 대해 거절하거나 대안을 찾아낼 수 있는 직원을 원하게 될 것이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빌리티, 소셜 네트워킹, 가상화를 2010년 가장 주목 받는 기술로 꼽았는데, 이는 채용 담당자들 역시 이 영역 전문가를 찾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것이 가트너가 자바(Java), .NET 및 웹 개발 기술을 인기 있는 능력으로 보고 있는 이유기이도 하다.

 

목은 “이런 능력에 대한 수요는 자바를 알고 있는 IT 전문가의 숫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분야 스킬의 수준을 의미한다”라면서, “미래는 소셜 컴퓨팅을 통한 웹이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밑 웹 능력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기업들이 고객들과 더 잘 소통하기 위해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웹 개발 능력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이전의 전송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더라도 새로운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를 둘러싼 혼란은 조만간 사라지고, 하이테크 인력들은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회사에 가장 이로운지 알 정도로 이 시장을 통달하게 될 것이다. IT 인력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식이 IT 리더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루울프의 커븐은 “IT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클라우드가 회사에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모든 기업이 클라우드 제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채용 담당자들은 이미 클라우드와 관련된 경력이 있어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재앙이 될 수 있는지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원한다. 이런 새로운 시도를 이끌어줄 수 있도록 가능한 최고의 인재를 두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IBM과 같은 업체들은 클라우드 능력과 관련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IBM은 지난 2009년 가을 ‘교육의 질과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추구하고 능력을 개발하고, 교육하고 경험을 공유하려는 교육자, 연구원, IT인을 위한 글로벌 포럼’인 IBM 클라우드 아카데미(IBM Cloud Academy)를 열었다. ComTIA 역시 2009년에 MSP를 인수해 서비스, SaaS, 클라우드, 가상화 능력을 관리할 수 있는 자격요건의 기초를 만들어 업체들을 돕고 있다.

 

CompTIA의 어들은 “우리는 기업들이 원하는 SaaS, 클라우드, 가상화 능력에 관한 문의를 꽤 많이 받고 있다”라면서, “CompTIA는 현재 2010년에 공개될 자격증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증가하는 수요에 앞서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효율적인 데이터 센터 운영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면서, 기업들은 과잉공급(over-provisioning)이나 과도한 인프라 리소스 투입 등을 통해서 배운 것을 유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비용 효율이 높은 통합된 데이터 센터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은 많은 IT 리더들의 요구 목록 중 상위에 들어가며, 가상화 에너지 효율성 컴퓨팅 영역에 경험이 있는 직원을 찾는 것은 성공적으로 경기 회복을 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블루울프의 커븐은 “현재 데이터 센터 이동과 합병과 관련된 능력의 수요가 상당히 많다. 가상화 기술이나 네트워크 기술이 부족하더라도 차세대 데이터 센터를 지원하도록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데이터 센터 보안과 재해복구와 관련된 능력을 추가하면 미래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매우 이상적인 후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66FA.JPG회사들이 지속적으로 가상화에 투자를 하면서, 가상 데이터 센터 설계와 관련된 경력자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푸트 파트너스(Foote Partners)에 따르면, 가상화는 연구 기관들이 꼽은 각광받는 기술 및 관련 능력으로 계속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이스닷컴은 “현재 우리 사이트에 가상화를 이해하고 이 기술이 어떻게 회사의 인프라에 적용될 수 있는지 알고 있는 인재를 찾는 구직 공고가 1,000개 이상 올라와 있다”라며, “만일 가상화와 관련된 경험이 있고, 기본적으로 데이터 센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면 이미 이런 수요에 적합한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춰라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IT 인력 수요가 경기침체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IT 전문가들이 경력을 확장하고 회사의 요직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가트너의 목은 “경기침체 기간 동안에 IT 부서는 인력이 감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압박을 받았다. 따라서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인력을 무리해서 추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러나 기업들은 비즈니스적으로도 밝은 기술 능력을 갖춘 인력이 미래에 더 필요한 인재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IT 관계자는 하이테크가 여러 가지로 성공적인 직군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경기 침체 기간 동안에도 하이테크 관련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는 많이 남아있었으며, 구직자들은 이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여기면서, 어떤 시장이 가장 많은 수요가 있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딜로이트의 슈월츠는 “경기침체기 동안 사람들이 열심히 일자리를 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석이 있는 흥미로운 현상을 목격했다. 취업시장은 이전과 많이 다르며, 문제는 현재 비어있는 자리와 자신이 갖춘 능력을 맞추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요 탤런트 솔루션(Yoh Talent Solutions)의 부회장인 아담 로렌스는 “아웃소싱이나 예산 삭감 등의 영향으로 하이테크 인재 고용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라면서, “궁극적으로 단순히 훌륭한 코더나 아키덱트 전문가가 되는 것 보다,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사업 성공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기술적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ddubie@nw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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