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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은 Yes, 감시는 No’, 자발적 모니터링 SW 부각

Ann Bednarz | Network World 2011.04.11

하루 중 생산적으로 쓰고 있는 시간이 얼마 되는지 알고 싶은가? 예를 들어 업무 관련 조사를 하다 전혀 관련이 없는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횟수는 얼마나 될까? 나 자신뿐 아니라 상사나 동료, 부하직원들에 대해서도 말해주는 그런 소프트웨어가 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은밀하게 직원들을 지켜보기 위해 쓰고 있는 스파이 소프트웨어를 말하는 게 아니다. 근무 시간 동안 직원들이 뭘 하는지 지켜보는 새로운 종류의 기업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가 있다. 기존 소프트웨어와의 가장 큰 차이는 은밀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 위젯은 업무 성과를 앞에서 보여준다.

 

이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만든 리스큐 타임(RescueTime)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조 흐루스카는  "사람들이 하루 8시간 중 생산적으로 보내지 못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면 꽤 놀랍다"라며 "예를 들어 컴퓨터를 이용해 일을 하고 있을 때 4~5시간을 생산적으로 쓰고 있다면 상위 10%에 해당한다. 이보다 더 생산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기란 꽤 힘들다"라고 말했다.

 

리스큐타임은 원래 사람들이 하루 일상을 어떻게 보내는지 추적할 수 있는 소비재 소프트웨어를 만들려고 했다. 주로 고객에게 시간제 과금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였다.

 

IT 컨설팅 부문에서 경력을 쌓기도 한 흐루스카는 "애초 시간 추적 시스템이나 사람들을 모니터링 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려고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테스트 과정에서 사람들이 일과 중 무슨 일을 하는지 뿐 아니라 얼마나 생산적인지 알고 싶어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따라서 정보를 자동으로 획득하는데 목표를 뒀다. 사용자가 간여할 필요 없이 말이다. 데이터 기입 없이 이런 정보를 얻어보자고 생각했다. 일하는 걸 멈추고 타임시트를 채우는 것보다 생산성을 더 방해하는 건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알웨이브(RWave) 소프트웨어 또한 새로운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알웍스(RWorks)라고 불리는 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활동을 자동으로 모니터링 하고 사용자가 목표로 하고 있는 업무와 프로젝트 활동과 연계해 비교한다.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인 토니 레드몬드는 "스스로 업무를 정할 수도 있고, 매니저들이 업무를 지정하기도 한다. 알웍스는 이러한 업무의 진척 정도를 자동으로 추적해준다. 그리고 일과가 끝나면, 사용자는 자신이 해야하는 업무와 이런 업무에 생산적으로 투자한 시간이 실제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알웍스는 개별 업무가 정해진 사용자에게 적합하지만 지식 종사자들에게도 꽤 유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BM의 마케팅에 대해 평가하는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소프트웨어는 'IBM 마케팅 평가'라고 불리는 문서에 투자한 여타의 근무 시간이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지 인식할 수 있다. 또 IBM의 재무정보가 나와 있는 웹사이트를 브라우징한 데 쓴 시간을 측정한다.

 

또 매니저들은 직원들이 업무를 마치면 피드백을 제공하고, 직원들은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재택근무자 제도 등 분산된 업무 환경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에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 레드몬드는 "재택 근무자들은 이런 기능을 통해 자신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들 재택 근무자를 관리하는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들 또한 프로젝트의 진척도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알웍스는 직원들의 업무를 분석하는 것 외에도, 관련 정보를 프로젝트 관리 계획에 이식할 수 있도록 기획되고 있다. 레드몬드는 이와 관련 “프로젝트 계획을 화면 상에서 보여줄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사람들이 업무를 마이크로소프트 프로젝트와 연동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아일랜드 소재의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인 더퍼플패치(hepurplepatch)는 알웍스를 활용해 외부의 클라이언트 업무를 추적하고 있는 중이다.

 

이 회사의 책임자인 다미안 돈론은 "우리는 고객들과 아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를 측정하는 것도 쉬운 편이다. 그러나 고객과의 업무에 있어 이면에서 소비하는 시간을 기록하는 방법을 원했다. 실제 우리가 일한 시간에 대해 정확하게 보상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돈론이 판단하기에 이 소프트웨어는 분산된 기업 업무 환경에서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주 간편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는 "출장을 나가 있을 때도 프로젝트와 업무 등에 대한 정확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담당자들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다. 또 일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른 회사와 계약할 필요도 없어졌다.  또 일정에 얼마나 뒤쳐질 수 있는지 일이 완료되는 예상 시기가 언제인지 매일 투자된 실제 시간을 근거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이 소프트웨어의 장점을 설명했다.

 

감시, 아니면 업무 지원?

리스큐타임은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기술을 이용해 생산적인 활동과 그렇지 않은 활동을 구별한다. 예를 들어 최종 사용자는 특정 웹사이트의 생산성 정도를 지정한다. 그리고 리스큐타임은 충분한 수의 사람들이 일관된 순위를 책정하고 있다면 이를 초기값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리스큐타임은 개인 사용자들에게는 무료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다. 유료 버전도 있는데 한층 자세한 리포팅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무료 버전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이용한 시간이 2시간이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유료 버전은 특정 문서에 투자한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추적한다. 또 유료 버전에는 알람(경고), 목표 설정, 특정 기간 동안 생산성에 방해가 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웹 사이트를 막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업용 리스큐타임 사용자들은 개인별로 조직별로 시간활용과 생산성을 추적할 수 있다. 리스큐타임의 흐루스카는 "우리는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보안등급에 따라 다른 팀 멤버들, 그리고 팀 평균과 자신들의 생산성을 비교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10명으로 구성된 팀 중 특정인은 자신이 소셜 네트워킹이나 기타 비생산적인 일에 자신의 팀 평균보다 50%이상 더 시간을 소비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매니저들 또한 이런 추세를 확인해 업무 방향을 바꾸도록 권고할 수 있다.

 

흐루스카에 따르면, 리스큐타임은 비생산적인 웹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단순히 차단하는 여타의 방법에 대안이 되어줄 수 있다. 또 직원들이 비생산적인 활동이 무엇인지 파악해 스스로의 업무시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흐루스카는 "많은 연구들이 업무 중 일정 시간을 웹 서핑에 보내도록 허용하면 생산성이 올라간다고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아예 차단하기보다는 지나치게 시간을 소비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낫다"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감시를 받는다는데 기분 나빠할 수 있다. 그러나 알웨이브와 리스큐타임은 둘 모두 자신들의 소프트웨어가 직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어느 정도의 성과를 창출했는지 입증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벤더들 또한 최종 사용자에게 소프트웨어 구동 방식에 대한 통제권을 일부 내어주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알웍스의 경우, 데스크톱 대시보드는 사용자에게 지금 업무 중인지, 회의 중인지, 전화를 받고 있는지, 아니면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레드몬드는 "사람들은 업무 중이든 아니든 통보를 받게 된다"라며 "그리고 예를 들어,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표시하면 우리는 추적을 멈춘다"라고 설명했다.

 

리스큐타임 또한 사용자들이 점심 등을 통해 업무를 중단할 때 애플리케이션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특정 활동을 삭제할 수도 있다. 또 자동 랭킹 기능을 중단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웹 사이트가 특정인에게만 유용하다면, 사용자는 이러한 내용을 지정할 수 있다. 그리고 기업은 여기에 맞춰 전체 최종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이를 반영한다. 설명하자면 링크드인(LinkedIn)은 마케팅 담당자에게는 유용하지만, 엔지니어들에게는 방해가 될 수 있다.

 

어느 프로그램도 직원들을 감시하는데 목적을 둔 스파이 툴로 간주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레드몬드는 "스텔스(비밀 감시) 모드 기능을 갖추지는 않을 것이다. 알웍스가 지향하는 바는 분명하다. 사람들에게 정확한 통계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점만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퍼플패치의 사용자들은 실제로 이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상당한 효용을 창출했다. 돈론은 "외부에 나가 있는 팀들이 알웍스를 이용해 과거보다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라며 "직원들이 이를 사용하는 것을 꺼려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소프트웨어가 스스로의 입장에서도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깨닫고, 이를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다. 감시 목적의 소프트웨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지도 않는다. 휴식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럴 수 있다. 따라서 어떤 문제도 못 느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리스큐타임 또한 이런 개방성을 강조하고 있다.

 

흐루스카는 "리스큐타임은 직원 감시용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과거에는 직원들이 모르게 리스큐타임을 설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기능은 없어졌다.

 

흐루스카는 "과거 대형 고객들이 이른바 스텔스 모드를 집어 넣으라고 압력을 넣어 여기에 굴복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방식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비밀스럽게 애플리케이션 사용과 문서 다운로드, 웹사이트 방문 기록 등을 추적하고 포착하는 직원 활동 감시용 제품들은 아주 많다.

 

흐루스카는 이와 관련, "기업들이 지적 재산이나 데이터를 감시, 모니터링,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바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Tags 감시 생산성 스파이웨어 리스큐타임 알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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