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말에 출시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마찬가지로 iOS용 오피스 앱들이 모두 유료화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화면 크기를 기준으로, 비즈니스 사용자와 일반 사용자 대상의 태블릿을 구분하는데, 그 기준은 10.1인치다. 10.1인치와 같거나 작은 화면의 iOS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경우엔, 엑셀, 원노트, 아웃룩, 파워포인트, 워드 등을 “비상업적인 용도” 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업무용”으로는 허가하지 않는다는 의미와 같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처럼, 10.1인치보다 큰 태블릿은 사용자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오피스 365 플랜을 구독하지 않으면, 태블릿에서는 문서를 읽고 인쇄하는 것밖에 할 수 없다.
업무용으로 더 많은 작업을 하려면, 오피스 365에 가입해야한다. 모바일 앱이 포함된 비즈니스용 오피스 365는 사용자당 월 13,800원인 오피스 365 비즈니스 프리미엄부터 사용자당 월 21,900원인 오피스 365 엔터프라이즈 E3까지다.
일반 사용자 등급의 오피스 365 퍼스널(연 89,000원)이나 오피스 365 홈(연 119,000원) 가입자는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에서 합법적으로 오피스 앱을 이용할 수 있지만, ‘비상업적 용도’로 제한되어 있다.
아이패드 프로에서 업무와 관련된 워드 문서를 편집하고 싶다면? 비즈니스용 오피스 365 구독이 필수다. 아이패드 프로에서 업무와 관련된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보고 싶다면? 이 역시 마찬가지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도 같다.
이러한 라이선스 정책은 2014년 11월부터 존재했지만, 여전히 비즈니스 사용자는 물론, 일반 사용자, 그리고 IT 관리자들에게도 혼란을 주고 있다. 기업에게 라이선스 혼란은 특히 위험할 수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감사를 요구했을 경우 더욱 그렇다.
이러한 혼란의 원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취하고 있는 ‘프리미엄(freemium)’ 전략이 애매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언제나 iOS용 오피스 앱을 ‘무료’로 홍보하며, 모든 사람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전체 사용자 중 일부, 즉, ‘일반 사용자’이면서, 10.1인치 이하의 디바이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오피스 앱으로 일을 하려면 언제나 기업이 구입한 오피스 365 플랜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기업, 특히 BYOD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에서 모든 직원들과 관리자에게 강조해야 하는 부분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