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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달러 미만 제품에선 최고 사양” 원플러스 7 프로 공개

Michael Simon | PCWorld 2019.05.15
원플러스가 강력한 사양을 갖춘 최신 플래그십 원플러스 7 프로(OnePlus 7 Pro)를 공개했다. 기존의 일반적인 프로세서 업그레이드와는 달리 디자인과 디스플레이부터 카메라까지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원플러스는 최신 모델에 ‘프로’라는 이름을 붙이면서도 ‘그냥’ 원플러스 7은 출시하지 않았다. 대신 6T의 2가지 모델을 기존 가격보다 30달러 낮춰 128GB를 549달러, 256GB를 599달러에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6GB RAM과 128GB의 스토리지를 탑재한 원플러스 7 프로의 가격은 66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는 원플러스 6T의 기본 모델보다 120달러나 비싸며, 740달러의 아이폰 XR이나 갤럭시 S10e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700달러 미만의 제품으로썬 결점을 찾기 어렵다.

원플러스 6T는 화면 중앙에 작은 노치가 있는데, 7 프로에는 없다. 구멍이나 커다란 베젤도 없다. 그렇다면 원플러스는 1,6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어디에 숨겼을까? 내부에 들어있어 필요하면 슬라이드되어 나오는 매커니즘을 적용했다. 비보(Vivo)나 오포(Oppo)의 제품에서 유사한 접근을 볼 수 있지만, 원플러스 7 프로는 팝업 카메라 시스템을 채택한 제품 중 처음으로 미국에서 판매된다. 분명 독특하고 흥미로우며, 애플과 삼성에서도 기대할 만큼 멋진 기술이다.
 
셀카를 찍을 때는 원플러스 7 프로의 카메라가 상단 엣지에서 나타난다. ⓒ MICHAEL SIMON/IDG

하지만 전면 카메라가 원플러스 7을 ‘프로’ 제품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원플러스 7 프로의 사양 때문인데, 2배 가까이 비싼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 디스플레이 : 6.67인치 3120x1440 플루이드 OLED, 516ppi
• 프로세서 : 스냅드래곤 855
• RAM : 6GB/8GB/12GB
• 스토리지 : 128GB/256GB
• 배터리 : 4,000mAh
• 색상 : 네뷸라 블루, 미러 그레이, 아몬드


3개의 카메라는 2개보다 낫다

원플러스 7 프로의 심층 리뷰가 조만간 공개되겠지만, 이미 첫인상이 매우 좋다. 크지만 매우 얇은 베젤과 곡선 모서리는 손에 들기에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디스플레이는 간단히 말해 매우 훌륭해서 삼성이나 애플의 1,000달러 제품과 비등하다. 또한, 이들 제품에는 없는 특징이 있는데, 바로 90Hz의 리프레시 비율이다. 일반적인 60Hz 화면보다 애니메이션과 제스처가 더 부드럽고 빠르게 느껴진다.

화면에서 이것저것 하지 않아도 원플러스 7 프로는 매우 빠르게 느껴진다. 똑같은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들을 사용해봤는데, 원플러스 7 프로가 가장 빠르게 느껴졌고, 대용량 RAM과 옥시즌 OS(Oxygen OS)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깔끔하고, 최소화되어 있으며, 직관적이고, 제스처 탐색부터 디지털 웰빙(Digital Wellbeing)까지 최신 안드로이드 파이 기능이 모두 들어가 있는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킨 중 하나다.
 
원플러스 7 프로의 네뷸라 블루 ⓒ MICHAEL SIMON/IDG

그리고 카메라도 있다. 원플러스 제품이 등장한 이후 카메라는 논란거리 중 하나였는데, 이번 원플러스 7 프로는 처음으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이 들어가며 논란을 불식시켰다. 사양은 다음과 같다.

• 메인 : 4,800만 화소, f/1.6, 1.6 μm, OIS/EIS
• 망원 : 800만 화소, f/2.4, 1.0 μm, OIS
• 초광각 : 1,600만 화소, f/2.2, 117도 FOV

700달러 미만의 제품에선 찾기 힘든 수준의 카메라 구성이며, 다음과 같은 6T의 듀얼 카메라 시스템에서 업그레이드 됐다.

• 메인 : 1,600만 화소, f/1.7, 1.22 μm, OIS/EIS
• 보조 : 2,000만 화소, f/1.7, 1.0 μm

카메라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나중에 아이폰 XS와도 비교해볼 예정이다. 지금 단계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원플러스 7 프로는 일반 촬여에서 6T보다 크게 향상되었지만, 기대했던 수준 만큼은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픽셀의 싱글 카메라가 더 안정감있게 더 좋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촬영한다.
 
원플러스 7 프로(왼쪽)은 6T(중앙)보다 더 정확한 색을 재현하고 더 세밀하지만, 픽셀 3 XL(오른쪽)의 사진이 이 둘 보다 더 좋다. (클릭하면 확대 가능) ⓒ MICHAEL SIMON/IDG

하지만 기술적으로 더 가격이 높은 제품들을 압도하진 못해도 3배 줌 및 초광각 렌즈가 들어갔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며, 이를 활용한 사진을 즐겨 찍고 있다. 그리고 원플러스의 카메라 앱도 훌륭한 수동 메뉴와 맞춤 설정 덕분에 최고의 기본 카메라 앱 중 하나다.
 

"헤드폰잭, 무선 충전, 방수" 빠져

원플러스 7 프로에 헤드폰 잭이나 무선 충전, IP 등급의 방수를 기대했다면 실망할수도 있다.

원플러스 7 프로는 원플러스의 와프(Warp) 30 충전 방식을 사용하는데, 20분 만에 배터리 전체 용량의 50%을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물론 인상적이지만 무선 충전이 빠졌다는 점은 ‘프로’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면에서 매우 아쉽다.

헤드폰 잭이 없는 것을 상쇄하기 위해 원플러스는 불렛 와이어리스 2(Bullets Wireless 2) 블루투스 이어폰을 판매한다. 원플러스에 따르면, 14시간의 오디오 재생이 가능하며, 10분 충전으로 10시간 동안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이전 세대보다 2배 정도 사용 시간이 길어진 것이지만, 가격도 30달러 더 비싼 99달러다.

원플러스는 다시 한번 T-모바일과 협력해 미국에 원플러스 7 프로를 공급한다. 한국 출시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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