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불황맞아 서비스 줄인다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27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포털업계가 불황을 맞아 수익이 나지 않는 서비스를 대거 정리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의 인터넷포털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해외 지역의 문화, 예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월드타운' 서비스를 종료한 것을 시작으로 '모자이크', 'VOD', '자녀 PC관리', '포토매니저', '보험', '툰', '포토' 위젯까지 총 8종의 서비스를 종료했거나 종료할 예정이다.

 

   포털업계에서 3개월도 되지 않는 기간에 8종의 서비스를 정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특히 네이버는 12월에만 4종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다음 역시 지난해 12월 '히트UCC'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달초 'MY홈'과 '세계엔' 등의 서비스 종료 입장을 잇따라 밝혔다.

 

   불과 1개월만에 3종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 역시 다음이 앞서 지난 한해 동안 5종의 서비스를 종료한 데 비해 부쩍 늘어난 수치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 아예 사이트를 통째로 합치기로 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통합시켜 미래 인터넷 시장을 공략할 컨버전스포털 '네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지난해 12월 밝혔다.

 

   이에 따라 엠파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전체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이전하는 등 작업을 진행중이다. 네이트닷컴 역시 통합 사이트로의 출범을 앞두고 다수의 서비스를 정리하고 있다.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포털의 '지존' 구글도 불황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비디오와 노트북, 카탈로그 서치, 자이쿠, 닷지볼, 매시업 에디터 등 서비스 6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중단 목록 중에는 2005년 구글이 3천만달러의 거금을 들여 인수한 모바일 인맥구축서비스(SNS) 닷지볼까지 포함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구글은 전세계 사업장에서 인사 담당 직원 100명에 대한 정리해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의 전체 인사 담당 직원의 4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 조정은 언제나 있는 일이지만 최근처럼 다수의 서비스가 잇따라 종료한 것은 분명히 경기 침체의 영향"이라며 "경쟁력이 있는 서비스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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