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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점유율, 큰 폭으로 증가…”깔때기 수법 주효” 분석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6.05.30
지난 2주 동안 윈도우 10이 2015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스탯카운터는 지난 5월 13일 이후 2주 동안 윈도우 10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무려 1%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탯카운터의 윈도우 10 데이터 중에서도 이례적인 증가 폭이다. 스탯카운터는 활동 디바이스를 측정하기 때문에 윈도우 10을 설치한 디바이스의 수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컴퓨터월드는 스탯카운터의 데이터를 사용해 윈도우 10의 점유율을 추적해 왔는데, 가장 최근에 윈도우 10의 성장률은 2015년 연말연시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연시는 전통적으로 새로운 PC의 구매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의미가 적지 않다.

이처럼 윈도우 10의 점유율 증가를 추적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 이유를 분석하기는 쉽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를 윈도우 10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에 관한 정보는 거의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주 동안의 빠른 증가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가 7월 29일 끝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5월 5일 공지에 사용자들이 반응한 것이다. 마감 시한을 다시 한 번 알려줌으로써 많은 사용자가 윈도우 10과 무료 업그레이드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알림의 인터랙션을 바꾼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다. 우측 상단의 X 버튼을 업그레이드를 승인하는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사실 이런 방식은 수십 년간 윈도우를 사용해 온 사용자의 기대를 배반하는 것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자인 규칙에도 어긋난다.

물론 일부 사용자는 이런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처에 분노하고 있다. 윈도우를 버리고 애플 OS X나 오픈소스 리눅스로 바꾸겠다는 사용자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보도는 소수일 뿐만 아니라 화가 난 상태의 발언에 그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실 일반 사용자나 소기업에서 윈도우를 다른 운영체제로 바꾸는 것은 많은 시간과 수고가 필요한 작업이며, 필수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하기도 쉽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사용자의 관성을 계산에 넣었을 가능성이 크며, 윈도우 10의 확대를 위해 어떤 대가도 기꺼이 치를 생각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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