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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믿을 수 있는 제조사는 어디?”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4.10.10

때가 가까워지고 있다.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지 스마트폰을 확인해야 할 때가 임박했다.

최근 세상과 담을 쌓은 사람들을 위해 설명을 하면, 구글은 가장 큰 업데이트 중 하나인 새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직 이름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L" 로 불리는 버전이다. 안드로이드 L에는 새로운 디자인, 크게 바뀐 잠금 화면, 기타 많은 신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그러나 새 안드로이드를 업그레이드 할 시기가 문제이다. 안드로이드는 개방성을 내세운 플랫폼이다. 제조업체가 원하는 대로 소프트웨어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를 통해 다양하고, 많은 선택권이 있는 생태계가 탄생했다. 그러나 OS 업그레이드 시기에도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정해진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각 디바이스 제조업체의 결정에 따라, 고객에게 새 버전을 공급하는 시기와 방법이 달라진다.

그럼,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와 관련해서 믿을 수 있는 제조사는 어디일까? 과거 사례를 기준으로, 주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의 OS 업데이트 처리 방법을 살펴봤다.

구글 (넥서스)
구글에서 직접 넥서스를 구입했다면, 해당 제품 출시일로부터 최소 18개월 동안은 가장 빠르게, 그리고 자주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구글이 넥서스를 출시하면서 약속한 부분이고, 구글은 이 약속을 확실히 지킨다. 간헐적으로 잠시 늦어지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새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는 디바이스는 역시 넥서스 스마트폰이다.

바로 앞서 출시됐던 안드로이드 4.4 킷캣의 경우, 넥서스 4, 7, 10 모두 소프트웨어 출시 한 달이 넘지 않아 업데이트가 완료됐다. 구글의 기준에서는 늦은 편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디바이스보다는 빨리 업데이트가 전달됐다.

결론 : 안드로이드를 자주, 빨리 업그레이드 받고 싶다면 구글 넥서스 기기를 구입한다.

모토로라
모토로라는 최근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에 있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업체 중 중 하나로 거듭났다. 모토로라는 현재 대다수 스마트폰에 적용하고 있는 이른바 '스톡-플러스(stock-pus)' 방식에 힘입어 신속하게 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새로운 전략 가운데 하나로 중시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이런 전략에 따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킷캣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대표 제품인 모토 X의 경우, 업데이트 출시 후 완료까지 3주가 걸렸다. 저가 모델인 모토 G도 딱 한 달이 소요됐을 뿐이다. 물론 특정 통신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은 통신업체마다 업그레이드 시기에 차이가 있다. 언록 폰이 선호되는 이유 중 일부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모토로라는 앞서 킷캣 업그레이드 당시, 이런 통신업체 전용 제품에도 신속하게 새 버전을 제공했다.

그러나 유념할 사항이 하나 있다. 이는 모토로라의 핵심 제품, 즉 기기 명칭에 '모토'가 붙은 제품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버라이즌(Verizon)에서 드로이드(Droid)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모토로라 스마트폰은 조금 다르다. 모토로라 '순정' 제품보다 UI가 더 많이 변경됐고, 모토로라가 아닌 버라이즌의 대표 제품으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순정인 모토 기기보다는 OS 업그레이드가 늦다. 그렇지만 다른 제품 대다수와 비교하면 나은 편이다. 드로이드 신제품은 킷캣 업그레이드에 약 두 달 반이 소요됐다. 모토 제품보다 두 달이 뒤처진 것이다. 또한 모토로라는 레노보의 인수 절차 완료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전략을 바꾸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 희망한다.

결론 : 모토로라 제품을 구입하면 빨리, 자주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언록 모토 제품군이 '최상'이다. 그렇지만 통신업체와 연결된 모델도 제법 빨리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버라이즌 드로이드 전화기의 업데이트는 모토 제품보다 늦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제품 대다수보다는 앞선다.

HTC
지난 몇 년간, HTC 업그레이드에는 180일이 소요됐다. 그러나 지금은 대표 제품의 경우 중요 업데이트를 90일 이내에 전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킷캣 업데이트의 경우, 이 기간을 정확히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상당한 발전을 일궈냈다.

대표 제품의 경우 안드로이드 L을 90일 이내에 전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또 상위 모델에 2년간의 업그레이드를 보장한 유일한 제조업체이다. 통상 다른 제조어베들의 OS 업그레이드 보장 기간은 (다소 어리석어 보이지만) 18개월이다.

한편 HTC는 커뮤니케이션이 능한데, 다른 많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업체들과는 달리 고객에게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진행 상황을 계속 알려준다.

결론 : 과거를 미화할 필요는 없지만, 최근 HTC는 OS 업그레이드를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다. 물론 통신업체에 따라 OS 업그레이드 시기가 달라진다. 그러나 HTC 대표 모델을 갖고 있다면, 출시 후 2~3개월 이내면 충분할 것이다.

삼성
가장 규모가 큰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제조업체이지만,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에 있어서는 '최고'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 고객에게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계획과 진행상을 알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킷캣의 경우, 4개월 동안 '침묵'을 지키면서 고객들이 업데이트가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그 시기가 언제인지 의문을 갖도록 만들었다. 이후 발표를 했지만, 아주 모호했다. 제품 별로 일정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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