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만 살까? 아예 새 PC를 살까?'

Michael Scalisi | PCWorld 2009.09.25

10월 22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윈도우 7을 둘러싼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하드웨어를 광고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OS를 구매하려는 사용자들이 고민에 빠져 있다.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해야 할까? 아니면 컴퓨터를 새로 사야 할까?

 

간단한 결정처럼 느껴지겠지만 결정하기 전에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보기 바란다.

 

윈도우 7이 내 컴퓨터에서 잘 돌아갈까?

PC를 사용한 햇수가 5년 미만이라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거의 확실하게 ‘그렇다’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힌 최소 요구 사양은 1GHz 프로세서, 16GB의 디스크 공간, 1GB의 RAM이지만 이보다 낮은 하드웨어 사양에서도 윈도우 7이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지만 윈도우 7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만족스럽게 사용하려면 가능한 한 빠른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2GB의 RAM이 달린 듀얼 코어 CPU 이하의 사양에서는 윈도우 7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양이 윈도우 7에 적합한지 점검해 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7 업그레이드 어드바이저(Windows 7 Upgrade Advisor)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자가 시험해 본 결과 일부 노트북에서 비디오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없는 문제를 발견했다. 이런 환경에서도 윈도우 7 설치에는 성공했지만 사용 소감은 좋지 않았다. 경험상 판단한 바로는 현재 비스타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가 동일한 하드웨어에서 윈도우 7을 사용한다면 성능이 향상되거나 비슷할 것이다.

 

현재의 하드웨어에서 윈도우 7의 최상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까?

윈도우 7이 자신의 컴퓨터에서 잘 돌아간다고 해도 오래된 하드웨어로는 새로운 OS의 멋진 기능 일부를 놓치게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윈도우 7은 강력한 멀티 터치(multi-touch) 기능을 지원하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멀티 터치 모니터나 트랙 패드(track pad)를 갖고 싶어질 수도 있다.

 

또한 윈도우 7은 SSD 강화 기능을 내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번째 OS이다. 윈도우 7과 SSD를 동시에 사용할 때 얻어지는 성능 향상은 간과하게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이다. 낭비할 시간이 없는 사용자들이 이런 컴퓨터를 이내 사용하고 싶어할 것이다.

 

내 컴퓨터가 XP 모드를 지원할까? 이 기능이 필요할까?

XP 모드는 윈도우 7 프로페셔널과 그 이상의 버전에서 지원하는 멋진 기능이다. 이 모드를 이용하면 가상 머신에서 윈도우 XP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XP 모드는 윈도우 버추얼 PC(Windows Virtual PC) 기능이 필요한데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큰 메모리 용량이나 뛰어난 CPU 기능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가상화 기술이 지원되는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XP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면 이 기능이 지원되는지 확인하지 않고 자신의 컴퓨터에서 XP 모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음대로 가정한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64 비트로 바꾸어야 할 때인가? 내 컴퓨터가 64 비트를 지원할까?

32비트 윈도우가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큰 메모리를 갖춘 PC를 공급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점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윈도우 7이 32비트 버전을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지막 OS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만일 메모리를 3GB보다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 64 비트 윈도우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사무용 애플리케이션이나 웹 서핑을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32 비트 OS로도 충분하다. 그렇지만 가상 머신을 실행하거나 HD 비디오를 편집하거나 1,200만 화소 로우 이미지(raw image)를 다룬다면 이제 64 비트 OS로 바꾸어야 할 때인 것 같다. 윈도우 7 업그레이드 어드바이저를 사용하면 자신의 CPU가 64비트 OS를 사용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알려줄 것이다.

 

오래된 컴퓨터에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윈도우 7 프로페셔널로의 업그레이드는 200달러이며, 홈 프리미엄(Home Premium) 버전은 120달러가 필요하다. 이는 반짝이는 새 PC를 사는데 보탤 수 있는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새 노트북을 330달러 이하로도 살 수 있고 800달러를 지불하면 꽤 멋진 노트북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120달러와 200달러의 차이는 원하는 윈도우 7 버전이 탑재된 새로운 하드웨어의 할인액과 맞먹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HDMI, 블루레이(Blu-Ray), eSata, 802.11n, LED 조명과 같이 수 년 전에는 없었던 보다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나타나게 되었다.

 

공부를 위해 자신이 쓰던 컴퓨터를 사용할 아이가 있거나 사무실에 컴퓨터를 추가로 들여놓으려고 한다면 예전 컴퓨터는 그냥 두고 스스로는 최신의 기술을 누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경제상황으로 인해 사람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이 때 이 정도는 누려도 무방하다.

 

반대로, 컴퓨터가 비교적 새 것이고 윈도우 7과 완전히 호환되며, 컴퓨터의 기능과 성능에 만족하고 있다면 컴퓨터는 그냥 사용하고 OS만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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