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인플레이스?’ 되짚어보는 윈도우 7 업그레이드 절차

Shane O'Neill | CIO 2009.09.11

윈도우 7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야기한 바 있다. 그래서 어지간한 PC 사용자라면 지금쯤 찬성과 반대 그리고 함정에 대해서도 파악했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윈도우 7 업그레이드 선택에 대해선 요점을 잘 파악하고 있지만, 일부 미묘하게 까다로운 사항과 발생할 수 있는 장애는 계속해서 소비자를 혼란케 한다.

 

윈도우 7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온 운영체제다. 적어도 약간은 복잡하지 않겠는가. 업그레이드 작업이 무난하고 수월한 과정이었다면, 아마도 그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아닐 것이다.

 

 

값비싼 대가

6월 26일부터 7월 11일까지의 마이크로소프트 사전 주문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이용했다면 윈도우 홈 프리미엄에는 49.99달러 아니면 윈도우 7 프로페셔널에는 99.99달러를 지불해 윈도우가 공식적으로 출하하는 10월 22일 우편으로 디스크가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사전 주문 업그레이드 탑승을 놓쳤다면 홈 프리미엄의 소매가는 119.99달러, 프로페셔널은 199.99달러, 얼티메이트는 219.99달러다.

 

새로운 PC를 구입하는 건 어떨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 업그레이드 옵션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제안했다. 새로운 비스타 머신을 구입하는 경우 지난 6월 26일을 시작으로 2010년 1월말까지 윈도우 7을 무료로 가질 수 있는 자격이 된다.

 

필자는 대부분의 구매자가 10월 22일 이후 새로운 피씨에 윈도우 7을 깔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비스타를 선호한다면 적어도 무료 윈도우 7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수는 있다.

 

10월 22일 윈도우 7 출하 이후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며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사에 따라 DVD나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될 것이다.

 

비스타 홈 프리미엄, 비스타 비즈니스 및 비스타 얼티미트를 돌리는 대부분의 PC는 무료 윈도우 7 업그레이드의 자격이 되지만, 모든 구매자는 자신의 새로운 비스타 머신이 자격이 되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소매업자나 피씨 제조사를 확인해야 한다.

 

윈도우 7이 손 안에 있다. 이젠 뭘 하면 될까?

어떤 경우 업그레이드는 윈도우 7 DVD를 로드하고 코드를 입력하고 약 45분을 기다리는 것만큼 간단한 작업이 될 것이다. 그러한 (“인플레이스 업그레이드”라 불리는) 플러그앤플레이 입력 설치는 피씨에 윈도우 7을 설치하는 가장 손쉬운 방식이다. 데이터를 백업해야 할 필요도 없다(여전히 꼭 그래야 한다고 해도). 윈도우 7을 돌리게 되면 모든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설정 및 사진 그리고 파일은 종전 그대로 있게 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스 업그레이드로도 완벽하게 무난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경우는 적어도 20GB의 디스크 여유 공간이 있는, 오직 비스타를 돌리는 PC에만 해당된다. 오늘날의 하드 드라이브 상의 저장 공간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사용자에겐 이것이 별 문제가 안 되겠지만 말이다.

 

XP에서 윈도우 7으로 갈아타기는 험난

아직도 윈도우 XP를 돌리는 PC라면 문제는 좀 복잡해진다. 여기서 인플레이스 업그레이드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XP에서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경우 “클린 설치”를 해야 하는데, 이것은 모든 데이터 백업하고, 윈도우 7을 설치한 후 모든 데이터를 복구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설치하는 과정을 수반한다.

 

XP에서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호환 불가 애플리케이션과 드라이버 때문에 클린 설치가 필요하다. 또한 XP를 돌리는 대부분의 컴퓨터가 노화되면서 윈도우 7을 돌릴 힘이 부족하게 되어 제 기능을 다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윈도우 7을 설치하려는 XP 사용자를 힘겹게 한다. XP에서 비스타로의 업그레이드를 귀찮게 만들었던 바로 그 비호환성 문제의 두려움이 쌓이다 보면 결국 어떤 식으로 XP 사용자들이 신형 컴퓨터를 구입하게 되는지를 볼 수 있게 된다.  

 

32비트/64비트 문제

비스타를 동작하는 새로운 PC를 갖고 있어도 인플레이스 업그레이드를 할 때 가장 좋은 윈도우 7 버전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32비트 시스템을 가졌기 때문이다.

 

64비트 윈도우 버전이 인기다. 아무리 간단하다고 해도, 이건 프로세서가 한 번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64비트 윈도우라면 34비트보다 빠르게 동작하고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동작할 수 있게 하고 애플리케이션 간의 더 빠른 전환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64비트 OS와 64비트 호환 가능한 하드웨어의 이점을 온전히 얻으려면 64비트 애플리케이션도 필요하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이 점에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에 아직도 뒤져 있다. 가장 좋아하고 큰 노력을 요하는 애플리케이션은 64비트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 다시 작성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지난 3년 동안 팔린 대부분의 PC는 64비트 호환 가능한 하드웨어를 갖추었고 지난 9개월동안 팔린 대부분의 피씨는 64비트의 비스타 버전을 돌렸다. 그래서 이들 중 하나라도 갖고 있으며 업그레이드를 원한다면, 64비트 윈도우 7 디스크를 그냥 로드하면(윈도우 7 소매패키지에는 32비트, 64비트 디스크 모두 따라온다), 64비트 윈도우 7으로의 인플레이스 업그레이드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처럼 랩톱이 32비트의 윈도우 비스타 버전을 동작하는 경우라면 인플레이스 업그레이드는 아마 32비트의 윈도우 7버전으로 이뤄질 것이다. 32비트에서 64비트로 가려면 클린 설치를 해야 할 것이다. 4GB이하의 램이라면 램도 추가해야 할 것이다. 64비트는 양호한 성능을 위해 최소한 이 정도는 요구하기 때문이다.

 

먼저 32비타 비스타에서 64비트 비스타로 비스타 머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그 후 64비트 윈도우 7으로 인프레이스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러나 윈도우 64비트 비스타 디스크와 더 많은 램 구입 외에도 32비트 비스타에서 64비트 비스타로의 업그레이드는 클린 설치를 해야 할 것이다.

 

32비트의 윈도우7 버전을 돌리는 게 불이익이냐고? 그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일 32비트 OS를 무난히 돌린다. 3GB 램으로도 32비트 OS는 (스필버그의 차기작을 편집하는 것이 아닌 이상) 공격적인 컴퓨터 사용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에 보통 10개정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두는 최신 하드웨어를 갖게 될 파워유저라면 그때의 64비트는 아마도 바로 그 공포의 클린 설치가 필요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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