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세계 최대 칩 파운드리 TSMC “칩 공급 부족 2023년경에야 완화 예상”

Mark Hachman  | PCWorld 2021.04.16
세계 최대 칩 파운드리 TSMC가 모두가 우려하던 소식을 발표했다. 현재 제조 역량을 최대로 발휘해 칩 생산에 나서고 있지만, 그럼에도 CPU 제품 공급이 연내에 원활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목요일 현지 시간, TSMC는 2023년까지는 공급 부족 상황이 나아지기 어렵다고 발표했다. TSMC는 “CPU 수요는 계속 높을 것이고, 2023년경에는 수요를 만족하고, 공급망의 긴장이 완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형 TSMC 고객사로는 이미 올 한해 GPU 공급 부족을 언급한 엔비디아가 있다. 애플, 엔비디아, 브로드컴, 퀄컴 등의 대다수 팹리스 제조업체는 TSMC 등의 파운드리에 제조를 위탁하는데 현재는 모두 TSMC의 병목 현상에 어느 정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퀄컴도 지난 2월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고, 애플도 디스플레이 부품 생산 부진이 제품 개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TSMC는 여러 대형 PC CPU 업체의 제조를 맡은 복잡한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AMD 라이젠 등의 최첨단 7나노 공정 제품이 TSMC 수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TSMC는 1분기 매출의 45%는 스마트폰 기업, 35%는 고성능 컴퓨팅 기업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북미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매출의 67%다.
 
블룸버그 통신은 TSMC가 신규 팹 증설, 업그레이드에 300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와이어 지는 현재 파운드리 생산 라인이 100% 이상 가동률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제조는 업그레이드만도 수 개월이 걸리고, 신규 팹 구축에는 수 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자체 팹을 보유한 인텔의 상황도 비슷하다. 인텔 신임 CEO 팻 겔싱어는 워싱턴 포스트 지에 반도체 부족 완화에는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TSMC의 발표는 소니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을 포함해 신규 GPU가 충분히 공급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PC 마니아에게는 AMD와 인텔이 내놓은 최신 CPU가 GPU 통합 제품이라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TSMC CPU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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