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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자회사로 ARM 기반 반도체 칩 시장 뛰어든다

Agam Shah | PCWorld 2016.01.11
아마존 자회사인 안나푸르나 랩은 4K 영상 전달, 스토리지,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네트워킹을 담당하는 하드웨어용 ARM 기반 칩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칩은 자사의 파이어 기기가 아닌 가정용 제품 및 데이터센터 업체에 판매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프로세서 칩을 통해 소상공업체의 가정과 데이터센터에서의 미디어 전달, 파일 스토리지, 클라우드 시스템 집중을 지원할 예정이다.

칩 판매는 아마존의 기존 사업 부문과 꽤 동떨어진 방향이며 이번 발표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이전에도 안전한 무풍지대를 벗어나는 행보를 보인 적이 있다. 지금은 성공적인 사업인 아마존 웹 서비스의 웹 호스팅이 한 예다.

인사이트 64 수석 애널리스트 네이선 브룩우드는 제품 전달에 뛰어난 아마존의 강점을 들며, 소매 유통 웹 사이트에서 일반 사용자들에게 물건을 판매하듯, 안나푸르나를 통해 알파인(Alpine) 칩을 IT 업체에 판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고속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 기술의 필요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큐리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딘 맥캐런은 아마존이 알파인 칩의 주력 시장을 결정하는 데 있어 기존 사업에서 영감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웹 서비스, 영상 전달, 스토리지 등은 모두 아마존의 전문 영역이므로, 이와 관련한 데이터센터가 명확한 목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입을 모아 아마존이 알파인 칩을 아마존 웹 서비스 서버나 장비와 묶어 판매할 경우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칩이 더 많은 기업 및 데이터센터에 아마존 웹 서비스를 권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알파인 칩에 맞지 않는 시장도 있다. 맥캐런은 “이미 x86 칩으로 구축된 아마존 웹 서비스 자체 인프라 전체에 알파인 칩을 이식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소규모 스토리지, 영상 스트리밍, 네트워킹 하부시스템 등의 영역에 알파인 칩을 활용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칩 업계는 이미 실패한 업체들로 가득하다. 예를 들어 ARM 서버 칩의 선구자로 여겨졌던 칼세다(Calxeda)는 자금난으로 2013년 12월 문을 닫아야 했다. 아마존의 경쟁자로는 인텔 외에도 퀄콤, AMD, 어플라이드마이크로 등이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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