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업계 감산.해고 가속>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22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감산과 인력 감축에 속속 나서고 있다.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자동차나 디지털 가전의 시장이 급속히 축소되면서 반도체 수요도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東芝)나 르네사스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각사들은 그동안 적극적인 설비투자를 했다. 그러나 반도체 수요가 급감하며 각사는 과잉설비에 따른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감산과 인력감축을 가속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업계에서는 DRAM 분야의 선두 기업인 엘피다메모리가 최근 프로모스를 포함한 대만의 반도체 업체 3사와 경영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런 업계의 어려운 경영 상황을 잘 반영해 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DRAM의 가격은 2007년 이후 공급 과잉과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최근 1년 반만에 6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도시바의 경우 이달부터 휴대전화와 휴대용 MP3 플레이어에 사용되는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 생산량을 30% 가량 줄였다. 또 3월까지는 오이타(大分)공장의 임시직 사원 38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자동차와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르네사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말 기준 생산라인 가동률이 60%로 줄었다.

 

   후지쓰(富士通)의 반도체 자회사인 후지쓰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1월부터 일부 공장의 정사원을 대상으로 '워크 셰어링'에 들어갔고 3월 말까지는 파견사원 400명을 해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후지쓰는 반도체 자회사를 도시바 등 타사 반도체 부분과 통합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쓰는 이런 구상이 실현되면 1천억엔 이상의 투자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르네사스는 파견사원 1천명 뿐 아니라 정규직 사원 수백명을 조기 퇴직시키는 방법으로 인건비 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엘피다는 대만 반도체 3사와의 경영 통합을 통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세계 2위 수준인 23%로 끌어올리면서 규모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을 모색하고 있다. 엘피다는 지난해 9월부터 DRAM 생산을 10% 가량 감산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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