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5사 영업적자 5천억엔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16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히타치(日立)제작소 그룹의 반도체 회사인 르네사스테크놀로지가 올 3월 끝나는 2008 회계연도 결산에서 1천억엔 가량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일본의 5대 반도체사의 영업 적자가 5천억엔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6일 전했다.

 

   이런 수치는 정보기술(IT) 산업 거품 붕괴로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던 2002년 3월 결산 당시의 수준에 근접하는 것이다.

 

   르네사스 이외에 도시바(東芝)가 플래시 메모리 판매 부진으로 2천억엔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NEC와 히타치가 DRAM 부문을 통합해 만든 엘피다 메모리도 1천억엔의 적자가 전망되고 있다.

 

   후지쓰(富士通)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NEC일렉트로닉스도 각각 수백억엔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영업 실적이 대폭 적자로 전환되고 업계의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르네사스가 내달말까지 300명의 정규직 사원을 감축키로 하는 등 인원삭감 폭도 증가하고 있다.

 

   히타치와 미쓰비시(三菱)전기가 출자한 르네사스는 3월말까지 비정규직 사원 1천명을 감축키로 했다. 도시바도 이달부터 플래시 메모리를 30% 감산하면서 3월까지 비정규직 사원 1천명을 감축키로 했고, 후지쓰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NEC일렉트로닉스도 각각 400명, 1천200명의 비정규직 사원을 감축키로 했다.

 

   여기에 엘피다 메모리도 지난해 9월부터 DRAM 생산을 10%가량 감축하면서 추가 감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들 5개사 이외에도 산요(三洋)전기가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1천200명을 감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는 반도체 부문에서 올 3월 결산에서 200억엔 가량의 적자가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해외 공장도 7곳에서 4곳으로 줄일 계획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일본 내 반도체 업계에서 지난해 말 시점에서 7천명의 실업자가 생긴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엔 추가 해고가 불가피해지면서 르네사스가 업계 최초로 단행한 정규직 사원 해고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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