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텔 저조한 실적 `딜레마'>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14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 경제전문 포브스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 인텔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최강자로서의 위상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3일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가격은 거의 투매 수준으로 시장이 현재 바닥권을 맴돌 정도로 침체에 빠져 있다.

 

   지난해 11월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업계 전체가 타격을 받고 있으며 유일한 최강자로 불리는 인텔은 첨단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투입하는 계획마저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 인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면 공개될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극히 저조한 상태를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인텔은 지난주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3%나 줄어 82억 달러를 기록하고 매출 총이익이 바닥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최근 경기 상황이 계속 어려워지면서 전세계에 걸쳐 지난해 11월 반도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8% 줄어든 20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반도체 전체 매출 208억 달러는 지난해 10월 224억 달러보다 더 감소한 것이다.

 

   인텔이 반도체에서 고전하는 와중에 초경량 미니 노트북인 `넷북'이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지난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CES) 당시 소니와 델 등 업체들이 신형 넷북을 선보이면서 인텔 프로세서의 적용을 가능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반적인 반도체 경기 상황에 비춰 차세대 첨단 마이크로프로세서의 개발이나 생산은 지연이 불가피해 보여 향후 컴퓨터 업계에서의 인텔의 위상을 우려하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인텔이 32나노미터 크기의 차세대 반도체 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연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컴퓨터 업계에서 인텔의 영향력이 줄어 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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