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세계 반도체의 1/3 이상 소비

Carol Ko | CIO 2008.11.19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업체가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의 1/3 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wC가 발표한 “중국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7년 약 88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를 소비하면서 반도체의 주요 소비국이 되었는데, 중국 내 전자제품 생산업체의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반도체 소비량은 2007년 23% 증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다른 지역의 소비량을 압도했다.

 

물론 이러한 반도체 소비는 중국 내의 반도체 생산을 초과하고 있다. PwC 반도체 부문 책임자인 라만 치트카라는 “중국 내의 반도체 소비는 업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치트카라는 “하지만 중국 내의 반도체 생산 증가 속도는 소비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생산과 소비 간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중국 내 생산을 독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이 같은 격차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증가가 중국내 반도체 소비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2007년 중국에서 소비된 반도체의 69%가 수출용 전자제품에 사용된 것.

 

중국 반도체 업계는 관련 기업들의 숫자와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지배적인 업체없이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은 향후 5년 내에 중국 반도체 산업이 성숙되고 선도업체가 부상하면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중국에서 소비되는 반도체에 대한 구매는 완제품을 구매할 대만과 일본 기업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인데, 이 역시 산업 성숙도와 함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PwC의 파트너 셔먼 청은 최근의 경제 위기가 PwC의 이번 보고서가 제시한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몇몇 분야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은 “전세계 가전 시장이 경제 위기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반도체 시장과 산업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며, “중국이 다른 나라처럼 심각한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중국 내수 시장이 글로벌 시장의 침체를 보완할 만큼 충분할만큼 성장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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