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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게임기가 4K 게임을 재생하는 방법 : 해상도와 그래픽 품질

Hayden Dingman | PCWorld 2016.09.20
필자는 곧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원의 새 버전 프로젝트 스코피오(Project Scorpio)에 대해 약간의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다름이 아니라 4K 게임 지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 과연 기본 기능으로 가능한 것인 것? 고급형 모델인가? 게임이 아니라 그냥 4K 미디어 재생을 지원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한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의 말에 따르면, 최소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게임의 경우에는 4K 게이밍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부가적인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없이.

NeoGAF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의 퍼블리싱 총괄 책임자인 섀넌 로프티스의 말을 놓치지 않았는데, 로프티스는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게임으로 스코피오와 같은 시기에 출시하는 어떤 게임이라도 기본적으로 4K 렌더링이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미스터리가 풀렸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책망하고 싶은 마음이다. 3년 동안 엑스박스 원이 노력했지만 1080p 구현에 실패한 소식을 들어야 했기에 프로젝트 스코피오가 이를 훌쩍 뛰어넘어 진정한 고성능 게임 세계로 나아간다는 소식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하지만 실상은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 고성능 PC조차도 여전히 4K 게임을 힘겹게 돌리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4K 게임용으로 PCWorld가 추천하는 것은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1080이다. 하지만 PCWorld 에디터 브래드 차코스는 “680달러 EVGA GTX 1080 FTW는 아직 4K 해상도에서 모든 것을 최상으로 설정하고는 60fps를 구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근접한 성능을 냈다”라고 평가했다.



700달러짜리 그래픽 카드가 4K 해상도에서 60fps에 근접하는 성능을 냈다. 이 그래픽 카드는 최근 출시된 게임기 중 가장 비싼 600달러짜리 플레이스테이션 4보다 더 비싼데도 완전히 믿을만한 4K 성능을 내지는 못했다.

위험 요소와 타협 요소
물론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다. PC 게임에서는 60fps가 기준선이지만, 게임기의 경우는 여러 가지 이유로 30fps를 적정 성능으로 본다. 4K 해상도에서 30fps를 얻는 데는 확실히 더 적은 그래픽 성능이 필요하며, 380달러짜리 GTX 1070이나 심지어 200달러짜리 라데온 RX 480도 일부 게임에서는 구현할 수 있다. 물론 이들 GPU도 저렴한 것은 아니다.

프레임 재생률 외에도 방안이 있는데, 바로 그래픽 품질을 낮춰서 4K 게임을 구동하는 것이다. 사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여러 게임 스튜디오가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할 것이라고 본다.

그림자 품질을 낮추고 안티앨리어싱 수준도 낮추고 입자 효과도 흐리게 만든다. 이 때문에 엑스박스 스코피오 게임의 4K 그래픽 품질은 1080p를 힘겹게 처리하는 현재의 엑스박스 원 게임보다 더 좋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픽셀은 더 많겠지만, 그리고 이것만으로도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지만, 반드시 고품질 그래픽이 아닐 수도 있다.



200달러짜리 라데온 RX 480으로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를 4K 해상도로 실행할 수 있을까? 충분히 할 수 있다. 30fps로 프레임 재생률을 낮추고 그래픽 품질을 중간 또는 높음 정도로 설정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를 출시하는 소니는 해상도에 중점을 두면서 다른 요소는 언급하지 않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게임 동영상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엑스박스 원이나 PS4에서 바로 보내지는 트위치(Twitch)의 스트리밍 영상이 나빠 보이는 것은 해상도라는 것이 다른 그래픽 효과의 지원 없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해상도는 알기 쉬운 것이고, 4K는 게이머들에게는 인기 있는 용어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로젝트 스코피오를 800달러 가격으로 깜짝 발표하지 않는 이상, 스코피오의 4K 게임은 그래픽 품질을 타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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