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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중국 게임기 시장 진출해 MS와 승부

Michael Kan | PCWorld 2014.05.27
소니가 중국의 게임기 시장에 플레이스테이션을 판매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중국 현지 기업 상하이 오리엔탈 펄(Shanghai Oriental Pearl Culture Development)과 함께 두 개의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 법인은 각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맡을 것이며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중국은 최근 자유무역지대의 게임기 제조사들에 해당 구역 외 중국 지역에도 시스템 판매를 허용했다.

상하이 오리엔탈 펄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소니는 각 합작회사의 지분을 49%와 70% 보유하며, 나머지 지분은 상하이 오리엔탈 펄이 갖게 된다.

소니 측은 플레이 스테이션의 중국 시장 판매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새롭게 상하이 자유무역지대를 건립한 중국이 최근 외국 게임기 제조사의 진입 금지를 철회하면서 소니의 중국 시장 진출이 이뤄진 셈이다. 중국의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 센터가 중국의 온라인 게임 사용자를 3억 3,800명으로 집계하는 등, 중국의 게임시장 잠재력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엑스박스 원을 중국 시장에 9월 중 출시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화웨이(Huawei Technologies), ZTE, TCL 등 중국 기업들도 저가형 안드로이드 기반의 게임기를 앞세워 게임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중국 시장 내 게임기 판매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 4가 399달러로 판매를 시작하는 등 두 회사 모두 고사양 제품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각 게임들은 보통 50달러 정도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중국 고객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서는 현재의 가격대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난관은 규제이다. 비록 중국이 게임기 시장을 개방했지만 출시되는 게임은 반드시 사전에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폭력적인 게임은 금지될 수도 있다.

한편, 소니는 중국의 합작 법인을 통해서 적절한 게임 타이틀을 출시할 것이며,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새로 개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소니 측은 “우리는 현지 게임 개발 단체와의 협력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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