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 미래기술

와이파이보다 100배 빠른 ‘라이파이’가 뜬다

Ian Paul | Greenbot 2015.12.01
엄청나게 빠른 MU-MIMO 802.11ac  라우터가 여전히 느린 느낌인가? 한 신생기업이 2020년을 목표로 전구를 현재의 와이파이보다 100배 빠른 데이터 연결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벨메니(Velmenni)는 이미 여러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행 중인데, 그중에는 데이터 전송에 라디오 주파수가 아닌, LED 빛(가시광선)을 사용해서 사무실 내의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것도 포함된다. 벨메니 CEO인 디팍 솔란키는 영국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International Business Times) 측에 이러한 테스트가 3~4년 후에는 상용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기술을 활용한 것을 라이파이(Li-Fi)라고 부르며, 4년 전 영국 에든버러대 해럳드 하스 교수가 처음으로 제안했다.


라이파이는 데이터 전송에 라디오 주파수가 아닌 가시광선을 이용한다. 하지만 구형 전구는 사용할 수 없고, 신호를 데이터 스트림으로 만들 수 있는 전구가 필요하다. 현재는 전용 칩이 내장된 표준 LED 전구와 신호를 받을 디바이스에 붙여서 신호를 해석할 수 있는 전용 리시버를 이용한다.

가시광선 신호는 사람의 눈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다. 하스 교수는 2011년 TED 글로벌에서 이것을 발표하면서, 거의 꺼진 것 같은 조도에서도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에 하스 교수는 프로토타입을 시연했고, 이후 퓨어라이파이(pureLiFi)라는 신생업체를 공동 창업해서 빛을 통한 데이터 전송 제품 2종을 출시했다.

라이파이는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으나, 와이파이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용량이다. 현재 와이파이 신호에 사용하는 주파수보다 영역이 1만 배 이상 넓으며, 속도도 100배 빠르다.

라이파이에도 문제점은 있다. 가장 큰 부분은 가시광선이 주파수처럼 벽을 넘지 못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열린 공간에서 사용하거나 현재의 와이파이 환경에 보완적으로 사용해야만 한다. 반대로 책같은 두꺼운 것을 전구 앞에 놓으면 라이파이 연결을 쉽게 차단할 수도 있다.

또한, 직사광선이 센 밖에서 이용할 수 없다. 직사광선이 가시광선 신호를 덮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파이는 현재의 무선 인터넷 연결의 보완재로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