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사업, SKT ‘흐림’ KT·LGT ‘맑음’

편집부 | CIO 2009.11.03

- 음성 매출 감소 속 데이터 매출 증가세 SKT 가장 낮아

 

[디 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동통신업계의 주요 매출처로 데이터 매출이 부상하고 있다. 아직 비중은 낮지만 음성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데이터 매출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데이터 매출에는 문자메시지 등과 무선 인터넷이 묶여있다. 주요 승부처는 무선 인터넷 부문이다.

 

하지만 이동통신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SK텔레콤이 경쟁사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전체 이동통신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SKT, 업계 유일 ARPU 전년비 ‘감소’=지 난 3분기 이동통신사들의 가입비를 제외한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는 ▲SK텔레콤 4만961원 ▲KT 3만5941원 ▲LG텔레콤 3만4988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만 유일하게 전년동기 4만1097원에 비해 감소했다. KT와 LG텔레콤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9%와 1.7%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망내할인과 결합상품 등으로 음성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데이터 매출은 기대치만큼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4분기에는 지난 9월 발표한 요금인하 방안이 본격 실시돼 음성 매출 하락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이동통신업계의 데이터 매출 이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데 이터 매출 성장세가 가장 높은 곳은 LG텔레콤이다. LG텔레콤은 지난 3분기 4644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2.9% 확대됐다. KT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6908원을 달성했다. 반면 SK텔레콤은 9191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상승에 그쳤다.

 

◆요금 인하 방안 여파 4분기 본격화…데이터 매출 미래 결정=SK텔레콤은 3분기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T스토어’ 등을 오픈하는 등 데이터 신규 사업을 시작했지만 무선 인터넷 요금제 문제 등으로 매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 편 4분기에는 데이터 시장 성장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는 이달부터 기존 요금을 대폭 낮춘 새 데이터 정액제 모집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의 ‘옴니아2’ 시리즈 등 데이터 사용이 많은 스마트폰 신제품도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또 KT는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를 묶은 FMC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데이터 매출 확대 전략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와 KT가 FMC 서비스 이후에도 APRU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즈 서비스’ 출시 이후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LG텔레콤이 새로운 움직임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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