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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델타항공, 10월부터 기내 인터넷서비스 제공>

편집부 | 연합뉴스 2008.08.06

(서울=연합뉴스) 미국 대형 항공사 가운데 한 곳인 델타항공이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승객들이 기내에서 마음대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무선인터넷이 이제 커피점이나 공항 라운지에서 아예 비행기 안으로 뛰어들어가게 됐다면서 아메리칸에어라인(AA) 등 다른 항공사들도 올해말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델타항공의 이같은 무선인터넷 서비스 개시 전략은 위성TV 서비스를 시행중인 저가항공사 제트블루와 올해말 인터넷 서비스를 할 예정인 AA, 컨티넨탈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버진아메리카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보다 앞서가기 위한 것이다.

 

   델타항공은 비행시간이 3시간 이내인 경우에는 9.95달러, 그 이상이면 12.95달러를 균일가로 받을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기내 무선인터넷이 다른 서비스보다 설치가 빠르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행기내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고유가로 급등한 비행기 티켓 가격에 불만을 품은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같지는 않지만 경영난에 처한 항공사들에게 새로운 수입원이 될 것이라는 점만큼은 분명하다.

 

   항공사들은 유료 음료 서비스 시행, 수화물비 인상, 유가 상승분 추가 부과 등으로 고유가에 따른 경영난 탈피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승객들은 노트북 컴퓨터와 스마트폰, PDA를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이메일과 메시지 전송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비행중 통화는 하지 못한다. 미 연방기관 2곳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항공청(FAA)은 무선 신호가 비행기 전자장비와 통신장비를 교란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연방통신위원회(FCC) 역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델타는 일리노이주 이타스카의 기내 통신 전문회사 에어셀과 협력하고 있다. 에어셀은 특별히 제작된 안테나를 항공기에 부착해 지상에 설치된 휴대전화 송신탑을 통해 비행기를 인터넷 핫스팟(hotspot)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델타는 오는 2009년 여름까지는 전체 330대의 국내선 항공기에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적용하기로 하고 먼저 올해말까지 75대의 항공기에 인터넷을 개통시키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제트블루는 A320 항공기에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적용해 이메일과 메시지 전송, 인터넷 쇼핑사이트 아마존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끊기지 않는 웹서핑은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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