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암호화된 윈도우 11 PC의 복구 키를 찾는 방법

Alaina Yee | PCWorld 2022.03.25
비트로커(BitLocker) 기기 암호화는 윈도우 11 설치 과정에서 별도의 알림 없이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보안 기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이 기능을 지원하는 PC에 로그인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윈도우 11 사용자가 PC가 암호화됐다는 것조차 모른다. 복구 키가 자동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저장되는 것도 알아차리기 힘든 이유 중 하나다.

이 키는 윈도우 암호를 잊어버리거나 TPM에 저장된 데이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필요하다. 복구 키를 이용해 드라이브에 저장된 데이터의 암호화를 해제하지 않으면 PC 자체가 무용지물이 된다.
 
계정과 연결된 복구 키가 있으면 이 화면에서 볼 수 있다. © PCWorld

다행히 복구 키를 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account.microsoft.com/devices/recoveryke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 확실히 하려면 복구 키의 백업을 만드는 것도 좋은데, 매우 민감한 정보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복구 키 정보를 패스워드 매니저 내에 항목을 만들어 저장하면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에서 키가 보이지 않는다면, 정확한 계정으로 로그인했는지 먼저 확인한다. 계정이 하나뿐이고 누군가 다른 사람이 PC를 설정해 줬다면 복구 키가 그의 계정에 연동됐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윈도우 11 프로 사용자라면 비트로커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통해 활성화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PC를 초기에 설정해 준 것이 누구든 상관없이 로컬 계정을 만든 후 비트로커를 활성화했을 것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반드시 복구 키를 별도로 저장해 둬야 한다. 제어판 > 비트로커 드라이브 암호화 > 복구 키 백업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저장하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복구 키를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백업하는 것이 가장 좋다. © PCWorld

물론 이렇게 복구 키를 관리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암호화 기능을 꺼버릴까 고민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차라리 데이터를 여러 곳에 백업해 두고 암호화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 믿을 수 있는 사람과 복구 키를 공유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명시적으로 사용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암호화 기능을 활성화했다는 데 놀란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명백하게 사용자에게 도움이 된다. 이미 스마트폰은 수십 년 동안 기본적으로 스토리지를 암호화했다. 많은 사람이 즐겨 사용하는 노트북의 경우 기기를 암호화하지 않으면 도난당했을 때 금융 정보 같은 민감한 데이터가 바로 유출될 수 있다.

따라서 암호화 기능을 그냥 사용하기를 강력하게 권고한다. 다른 윈도우 11 기능 중에는 솔직히 귀찮은 것도 많지만, 적어도 암호화 기능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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