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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영국 스파이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Susie Ochs | Macworld 2015.12.23
애플이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해 굉장히 진지하다. 팀 쿡은 지난 20일 CBS 토크쇼인 찰리 로즈(Charlie Rose)에 출연해 60분동안 "애플은 암호화된 정보를 정부에게 넘겨줄 수 없으며 소프트웨어에 탑재된 백도어(back door)에 대해서도 솔직히 원치 않는다고 거부했다.

Credit: Getty Images

현재 애플은 영국의 수사권 강화 법안(Investigatory Powers Bill)에 대해 수백만의 선량한 시민들의 개인 데이터를 노출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영국에게도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수사권 강화 법안은 현재 영국 하원에서 심사하고 있는데, 애플은 21일 이 법안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서를 이 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번에 제안된 법안은, 예를 들어 현재 종단간 암호화가 기능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인 아이메시지(iMessage)에 정부가 접속할 것을 요구하면 애플은 이를 허용해야 한다. 명백하게도 이는 아이메시지의 보안을 약화시키며 나쁜 악당들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적용된다.

쿡은 "백도어를 만들고 정보를 가로채는 능력은 애플 제품에 내장된 보호 기능들을 약화시켜 고객 모두를 위험에 빠트린다. 현관 매트 밑에 남겨둔 열쇠는 좋은 사람들만 쓴다는 보장이 없다. 나쁜 악당들도 이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정부에게 전세계 어디에 있는 컴퓨터라도 해킹할 수 있게끔 하는 전권을 주고 있으며, 애플과 같은 기업들은 실제로 이런 일들을 돕도록 요구한다. 애플은 "애플과 같이 고객들과 함께 관계를 맺어가는 비즈니스를 하는 곳은 고객 데이터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해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11월에 처음으로 소개된 이 법안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업체는 애플만이 아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이 법안이 그들에게 브라우징 데이터를 1년 동안 저장하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보안 리스크와 엄청난 비용으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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