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구글, 사생활 보호문제로 Wi-Fi 데이터 수집 중단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10.05.17

구글이 사생활 보호문제가 대두된 이후, 스트리트뷰(Street View) 촬영용 자동차에서 무선 네트워킹 데이터를 모으는 것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스트리트뷰 촬영용 자동차가 공개 무선 네트워크 상에서 이뤄지는 사용자들의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내용을 수집했다고 인정한 것인데, 이는 기존 구글의 보고와는 반대되는 것이다.

 

구글 스트리트뷰 촬영차는 도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촬영해 구글 지도(Google Maps)에 통합해 온라인에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 자동차는 SSID(Service Set Identifier) 정보나 MAC(Media Access Control) 어드레스 등 일부 네트워크 데이터를 수집해 더 정확한 위치 정보 수집에 이용해왔다. 구글은 네트워크 상에 있는 다른 데이터는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구글은 이 모든 것이 실수라고 해명했다.

 

구글은 “지난 2006년 엔지니어가 실험적인 Wi-Fi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공개 Wi-Fi로 전달되는 모든 데이터의 샘플을 얻는 코드를 작성한적이 있다. 1년 후 모바일 팀이 구글의 스트리트뷰 촬영용 차에 이용하기 위해서 SSID 정보나 MAC 어드레스 등 기초적인 Wi-Fi 네트워크 데이터를 수집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이 소프트웨어에 기존에 작성됐던 코드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해당 프로젝트 책임자가 원한 것이 아니었으며, 이를 사용하려는 의도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구글은 스트리트 뷰에서 사용된 이 소프트웨어를 검토하고 민감한 데이터가 모두 삭제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드파티 업체를 고용했다.

 

구글은 “여기에 더해서 우려가 점점 커짐에 따라 스트리트뷰의 Wi-Fi 네트워크 데이터 수집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스트리트뷰 촬영용 차는 일반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공개된 네트워크로만 정보를 수집했겠지만, 최근에서야 암호화된 웹 연결(HTTPS)를 요구하기 시작한 구글 자사의 지메일 서비스를 포함, 암호화 되지 않은 웹사이트의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도 있다.

 

구글은 “다음 주엔 구글 검색의 암호화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하면서, “엔지니어링 팀이 구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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